[월드]케링그룹, 매출 순익 모두 ↑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16.03.02 ∙ 조회수 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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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스포츠웨어 그룹 케링이 지난해 매출, 순익 모두 신장하면서 올해에도 신규 매장 오픈 속도를 줄인다는 계획 아래 메인 브랜드 「구치」의 회복세 등으로 여전히 신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2015년 연간 매출액은 파리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을 만족시킬만 했고 같은 날 케링 그룹의 주가는 마켓에서 2.75% 상승한 164.65유로로 마감했다.

불안정한 환율과 중국 경제의 저성장 진입,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 공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스트레스 등 “럭셔리도 이러한 쇼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그룹의 CEO 프랑소와 앙리 피노는 컨퍼런스에서 전했다. 하지만 자신이 오너로 있으면서 「구치」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부쉐론」 「푸마」 등 2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그룹에 대해 “우리는 각 브랜드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크리에이티브 밸류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카드를 갖추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2015년 케링그룹은 당기 순이익이 31.6% 증가한 6억9600만유로(약 9,645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로 소폭 감소해 10억6400만 유로(약 1조4,470억원(2014년 마이너스 5% 대비))로 그룹측은 주식 분할로 변동없이 주당 가치는 4유로라고 밝혔다.

또한 2015년 그룹의 총 매출은 110억6000만유로(약 15조416억원)로 전년대비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성장율을 기초로 했을 때는 약 4.6% 증가한 것으로 지난 3년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약 8% 급증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그룹의 CFO 장 마크 듀플레는 전했다. 이번 매출 발표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측(110억4400만유로)을 다소 상회하는 결과다.

한편 환율 효과도 성장에 9% 정도는 기여했다고 본다고 그룹의 부회장 장 프랑소와 팔루는 설명했으며 “2016년에는 마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케링 그룹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룹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럭셔리 섹터의 매출은 70억8000만유로(약 9조6,288억원)로 실제 성장율 기준 4.1% 상승했고 “특히 동유럽과 일본 지역의 부티크에서 원활한 판매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구치」, 침체 딛고 2015년에 선전!

케링 그룹의 메인 캐시카우 「구치」(2015년 30억9000만유로(약 4조2,024억원)의 매출) 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매출이 역신장한 후 2015년 1분기에도 매출이 마이너스 7.9%로 후퇴, 이어진 2분기는 플러스 4.6%로 부활의 청신호를 울렸고 3분기는 다시 약간 후퇴한 마이너스 0.6%, 그리고 마지막 4분기에는 다시 플러스 4.8%로 업하며 점프에 성공, 한해 내내 지그재그 매출을 보이다 연간 신장율 0.4%로 소폭 플러스 전환하면서 마감했다.

“2015년은 브랜드 「구치」가 다시 다이내믹한 성장세로 들어서는 시그널이 됐다. 특히 4분기 들어 보여준 강한 성장세는 새롭게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제시한 알레산드로 미셀과 마르코 비자리의 절도있는 경영이 어우러져 이루어낸 결과다.”라고 강조, 이들 듀오가 지난 1년간 「구치」 를 부활시키는데 역량을 발휘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하지만 「구치」가 여전히 그룹의 메인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케링이 향후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다수의 브랜드에 의존할 수 있는 매출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프랑소와 앙리 피노는 경고했다. 그룹내 다른 브랜드의 경우 「생로랑」이 매출 25.8% 증가해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였고 그룹의 두번째 메인 브랜드인 이탈리아 럭셔리 「보테가 베네타」의 경우 지난해 3.2% 성장(2014년 12.6% 성장 대비)에 그치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와 라이프 스타일 섹터에서는 한동안 고전했던 「푸마」의 매출이 6.8%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레벨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그룹의 CFO 두플레는 강조했다. 2016년 케링은 “이익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과 리소스의 배분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그룹을 대변한 그는 또한 “새로운 유통망 전개(매장 오픈)에 있어서 그 속도를 줄여 나갈 것” 이라며 “타깃화되고 선별된 지역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중국과 홍콩에서 「보테가 베네타」와 「구치」의 매장들을 몇몇 정리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마켓 상황에 맞추어 어떤 브랜드든 상관없이 같은 방식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그룹의 오너는 전했다. “우리는 근시안적인 접근에서 탈피해 럭셔리 섹터가 지난 10년간 누려온 강한 성장세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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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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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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