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본점 식품관 리뉴얼 반응은?
새로워진 식품관은 평일 낮 시간에도 베이커리와 디저트류 매장을 중심으로 북적거렸다. 롯데백화점의 식품관 매출은 이달 10일 간 8.8% 상승해 월말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한다. 디저트류 매출도 2013년 23%, 2014년 29%, 작년 1~11월 22%로 매년 크게 신장하고 있다.
가장 붐비는 매장 중 하나인 ‘옵스’는 부산 명물 빵집으로 서울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최초로 오픈했다. 입점 2주 만에 매출이 2억 7000만 원을 넘었고 지금도 상품을 고르고 계산하려는 사람들의 긴 줄을 쉽게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관의 김훈 바이어는 “‘옵스’는 달콤한 디저트뿐 아니라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을 이용한 건강 빵 등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온 ‘베이크’는 리뉴얼 20일 만에 치즈타르트 3만 개를 판매했고 지금은 1인당 13개로 판매 개수를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프랑스에서 온 프리미엄 디저트 '위고앤빅토르', 홍대와 경리단길에서 화제가 된 티라미스 전문점 ‘키스더티라미수’와 ‘비스테까’, 일본식 카스텔라 ‘키세키’ 도 디저트 명소를 찾아 온 이들로 붐볐다.
리뉴얼 이후,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만들거나 제작과정을 시연하는 브랜드가 늘었다. ‘모찌크림’은 인기 상품인 바움케이크와 반숙 카스텔라 제작과정을 손님이 볼 수 있도록 매장을 설계했다. 나무테 모양으로 24겹이 있는 바움케이크가 자동으로 구워지는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는 손님들도 보였다. 그밖에 ‘포숑’ ‘핫텐도’ 는 지난 리뉴얼 때 국내 최초로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상품이 더 신선하고 따뜻할 뿐 아니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는 것이 손님들의 평가다.
이곳 식품관을 찾는 손님은 백화점의 주 소비층인 30대 여성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달콤함의 대명사인 ‘디저트 쇼핑공간’으로 알려졌지만 넓은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전통 쿠키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서울 쿠키’가 눈길을 끈다. 피칸, 미니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넣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깨가 들어간 쿠키는 롯데백화점 본점 고객층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몇 년 사이에 디저트가 핫 키워드로 떠올랐지만 김 바이어는 “모든 상권에 디저트 매장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시범적으로 디저트 매장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저트 트렌드 주기가 짧아지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개발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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