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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 타이거 등 '응팔' 속 브랜드?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6.01.11 ∙ 조회수 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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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되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열풍이 지속되면서 1988년 당시 복고 패션, 소품 등에까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응팔 속 주인공들의 학창시절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층에게는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응팔 속 동룡(이동휘 분)은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면서 쌍문동 패셔니스타로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80년대 당시 패션 아이템 1순위는 컬러풀한 공갈 목폴라로, 방송에서 동룡이가 즐겨 착용하는 목폴라는 「르까프」 상품이다.
「르까프」는 화승이 1986년 자체 개발한 국내 순수 스포츠 브랜드로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화승은 1953년 한국 신발 1호로 유명한 ‘기차표 고무신’을 선보인 동양고무공업에서 출발해 경쟁력있는 국내 상품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의 OEM 제품을 생산하면서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해왔다. 이후 OEM 방식에서 벗어나 「르까프」를 론칭해 빠르게 변화하는 스포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체 개발 브랜드로서 성장시켰고, 작년부터 국내 스포츠 리딩 브랜드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동룡이가 자주 신는 운동화 「까발로」는 80년 당시 대중화됐던 브랜드로 말표 운동화를 선보였던 태화고무공업에서 선보였다. 영문명 'Cavallo는 이탈리아어로 ‘말(馬)’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자 힘력(力)자를 형상화해 로고를 만들었다. 「까발로」는 현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응팔 속 등장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쌍문동 벼락부자의 두 아들로 통하는 정봉(안재홍 분)과 정환(류준열 분)은 주로 「나이키」 상품을 착용한다. 「나이키」는 1986년 한국 나이키로 출발해 현재까지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실감하게 할만큼 요즘도 인기 많은 상품이 드라마 속에 등장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정환이 신은 에어포스 올백 로우는 「나이키」의 대표 상품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하교 길에 동네 형에게 에어포스를 빼앗기고 새로 산 운동화 조던3 파이어레드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조던 시리즈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상품이다.
응팔 속 덕선(혜리 분)이 3년간 아껴 신은 운동화 브랜드 「아티스」는 1983년 국제상사가 출시한 운동화 브랜드로,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아티스」(Arthis)는 ‘아트란 바로 이것이다(Art this)’의 합성어로 현재 아동화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덕선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기념으로 엄마 일화에게 선물받은 브랜드는 호랑이가 등장해 포효하는 광고로 유명세를 탄 범표운동화 「타이거」다. 범표 운동화를 만든 삼화고무는 1966년 「범표」를 상표로 등록해 인기몰이에 나섰으며, 76년 영문명인 「타이거」로 상표를 변경했다. 이후 80년대 수출 실적 1, 2위를 다투며 한국의 대표적인 신발 브랜드로 성장하기도 했다.
응팔 속 선우(고경표 분)는 시대를 풍미한 TV 광고 속 한 장면을 따라해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다. 바로 「리복」의 CF다. 1988년 「리복」은 배우 이종원을 전속 모델로 세워 의자를 밟고 넘는 퍼포먼스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의자를 향해 뛰어와 발을 의자 등받이 끝에 걸치고 의자를 넘기면서 마지막에 카메라를 보고 ‘「리복」’이라고 외치는 게 포인트다.
「리복」의 이 광고는 「르까프」가 조사한 '80년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의 TV CF' 앙케트 설문의 응답률 48%를 차지하며 1위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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