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더한섬닷컴’ 차별화 성공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 배송 받았는데 포장이 너무 예뻐서 놀랐어요. 한섬은 역시 다르다고 생각했죠”
한섬(대표 김형종)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 ‘더한섬닷컴(www.thehandsome.com)’에서 구매를 한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사진•영상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한섬’을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이용자들이 올린 ‘더한섬닷컴’의 패키징 사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단계 박스 포장에 포인트 리본 장식까지, 옷이 아닌 패키징을 SNS에 올리는 이유다.
지난 10월 26일 오픈한 ‘더한섬닷컴’은 40여 일만에 객단가 30만원을 넘어서고 하루 매출이 3천만~5천만 원에 육박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가격할인이나 쿠폰발행 없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상품들로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또한 가입 회원의 65%가 기존 오프라인의 마일리지 고객이 아닌 신규 회원으로서 새로운 고객 창출이 이뤄졌다.
‘더한섬닷컴’ 사이트의 특징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보기 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브랜드, 색상, 가격 등 다양한 카테고리는 매장에서 힘들게 상품을 찾지 않아도 되는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매장수령 기능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수선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다른 온라인몰 대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가 바로 모델사용과 패키징이다. 한섬은 온라인몰에서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모델 선정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패키징 역시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 듯한 정성스럽고 예쁜 포장은 평범한 택배도 기분 좋은 선물로 변화시켰다. 일예로 코트를 주문한 경우에는 박스 안에서 상품이 구겨지지 않도록 박스에 고리를 걸어 고정되게 만들었다. 사소하지만 센스있는 패키징이 소비자들로부터 감동을 이끌어 낸 것이다.
순조로운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섬은 내년에 ‘더한섬닷컴’의 글로벌화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더한섬닷컴 온라인몰은 이미 영문과 중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해부터 재미교포를 위한 배송대행 사이트 ‘미스USA’, 중국의 메신저 ‘위챗’ SNS ‘웨이보’ 등에도 한섬 온라인몰을 홍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접수하려는 한섬의 끝없는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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