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액세서리 시장 들썩 들썩~

youjung|15.10.26 ∙ 조회수 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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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라는 말이 있듯 패션계의 캐시카우 액세서리와 잡화 시장이 중국을 뜨겁게 달군다. 이미 「스와로브스키」 「아가타」 「판도라」 등의 브랜드가 지난해부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 행보를 이어 오고 한국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도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중고가의 글로벌 브랜드 외에도 쇼핑몰과 가두점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급성장 중인 두 브랜드가 눈에 띈다. 바로 상하이를 첫 무대로 출발한 「아지도(阿吉豆)」와 「이보요(YIBOYO)」다.
2003년 상하이를 근거지로 설립된 「아지도」는 현재 패션 주얼리를 포함한 패션잡화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전에는 돈이 되는 장신구, 즉 금과 은을 선호했다. 하지만 중국 패션시장 소비의 핵심인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들이 의류뿐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지도」도 고객과 시장의 변화와 함께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좋은 가격 + 트렌디, 작은 SPA 브랜드 「아지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패션 주얼리부터 선글라스, 가방, 시계, 헤어 상품 등 15개 카테고리의 트렌디하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키 전략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빠른 상품 전환. 「아지도」는 평균 가격대가 88~200위안(약 1만6000~3만6000원)으로 소비자가 다가가기 쉬운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합리적인 가격만큼 디자인도 유행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소싱 상품이 80% 이상으로 구성되는 만큼 월별로 상품을 출시하고, 유행이 지난 상품은 행사를 통해 바로바로 재고를 소진한다. 이런 점이 상품회전율을 높이면서 고객에게 매장이 항상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상품이 다양한 만큼 스타일도 다양하다. 스타일의 다양성은 고객층을 폭넓게 하는 요인이다. 「아지도」의 주타깃은 2030 젊은층이다. 하지만 심플함부터 화려함을 갖춘 다양한 상품 라인을 구성해 ‘젊은 패션’을 표현하고 싶은 중년층도 「아지도」의 주요 고객으로 만들었다. ‘싸고 예쁜’ 상품을 파는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로서 「아지도」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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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 매장 1선 도시 쇼핑몰 가두점 상권 주력
「아지도」는 유통망 확장 시 쇼핑몰과 가두점에 집중한다. 백화점보다는 젊은층이 선호하고 많이 모이는 상권에 초점을 맞춘다. 매장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5년 현재 300개를 넘어섰으며 이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망도 무조건적인 확장이 아니라,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모이는 상하이, 광저우, 난징, 우한 등 중국의 1선과 2선 도시에서 우선 확장하고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전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어의 ‘이뻐요’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중국 브랜드 「이보요」가 패션 액세서리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보요」는 2009년 온라인 몰을 기반으로 시작됐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여성 고객들에게 알려진 브랜드지만 2013년부터 중국 시장 내의 거센 한류를 타고 수면으로 부상했다. 온라인 시장만이 아니라 상하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최근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브랜드다.

「이보요」, 80% 한국 사입, 20%는 디자인 상품
전체적인 상품 비율을 보면 패션 주얼리와 헤어 상품이 압도적이다. 80%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고 20%는 한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직구가 유행하는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 액세서리를 중국에서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Made in Korea’라는 점은 한국 제품을 신뢰하는 중국 고객들에게 구매를 결정짓는 요소로 크게 작용한다.
「이보요」가 짧은 시간 내에 시장에서 붐을 일으킨 데는 많은 요인이 있다. 우선 평균가격대가 38~98위안(약 7000~1만8000원)으로 고객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착한 가격대다. 저렴한 가격대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다는 만족감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 또한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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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착한 가격대, 2030 감성 자극
평균 33㎡ 남짓한 매장은 효율적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내추럴함과 귀여움이 공존, 아이보리와 핑크의 조화, 인형 등 소품을 통한 매장 연출로 최근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매장을 구현했다.
또 다른 독특한 점은 매장 내 약 10%의 상품이 어린이를 위한 헤어 상품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보요」의 타깃고객은 2030 젊은 여성이다. 중국은 결혼 적령기가 이른 만큼 타깃고객에 속하는 고객과 젊은 엄마가 겹친다. 이들이 매장에 아이와 방문해서 자신과 아이를 위한 상품을 함께 구매한다.
「이보요」는 10개 매장을 상하이에 오픈하면서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상하이에서 성공한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중국 어느 도시에 가든 성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from Korea’를 내세우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아직 중문 브랜드명도 만들지 않은 「이보요」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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