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바디상품 등 카테고리 넓혀

15.09.07 ∙ 조회수 7,079
Copy Link

'에블린' 바디상품 등 카테고리 넓혀 3-Image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에서 전개하는 「에블린」이 프렌치 감성 이너웨어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재탄생한다. 지난 2000년 론칭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변화의 문턱에 선 것. 지금까지 브랜드가 화려하고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스타일이었다면 한층 더 모던하고 세련되게 변화해 지금의 고객보다 좀 더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리뉴얼의 목표다.

가장 먼저 10월 명동에 가장 큰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브랜드의 변화를 보여 준다. 「에블린」은 물론 이랜드 전 브랜드에서도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뷰티 상품부터 액세서리, 홈웨어, 이지웨어, 짐(gym)웨어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펼친다. 국내 뷰티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그들의 색깔이 뚜렷한 상품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차별점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 이 또한 소비자에게서 힌트를 얻어 향수, 미스트, 보디용품 등 향과 보디를 중점으로 뷰티 상품만을 전개한다.

‘에브리데이 뷰티풀(Everyday beautiful)’이라는 새 구호로 달라진 「에블린」과 여성이 하루 종일 함께하는 새로운 신을 매장에서 구현한다. 이에 따라 보이는 상품의 스타일부터 다루는 카테고리, 매장 인테리어, VMD까지 전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준다. 10월 오픈 예정인 명동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만 7개 매장을 추가하거나 기존 매장을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명동점 필두로 7개 매장, 변화된 모습 보여줘

10월 중 최대 규모의 명동점 오픈부터 건대, 부산 광복, 경북 포항, 인천 연수 스퀘어원, 광주 충장로까지 국내 주요 지역에 올해만 7개 매장의 신규 오픈을 확정했다. 이 밖에 신사동 가로수길과 신촌점을 리뉴얼 오픈할 계획까지 세워 달라진 10개 매장을 보여 줄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지금까지 50~66㎡로 진행되던 매장에서 탈피해 3, 4배 이상 늘어난 200~330㎡ 규모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모두 보여 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홈웨어, 이지웨어, 짐웨어도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성에 최우선을 두었으며 이를 보여 주는 방식도 다르게 가져가는 데 집중했다. 키워드는 ‘기능’이다. 기존에 없던 기능을 갑자기 더한 것이 아니라 이너웨어에서는 너무나 당연시돼 보여 주기가 약하던 부분을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POP, 스크린 등을 활용해 고객이 느끼는 기능을 기존 30%에서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테고리가 다양한 만큼 고객이 이 상품들을 하나의 브랜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해 옴니버스식 구성을 택했다. 분류별로 다른 인테리어를 보여 주지만 「에블린」의 24시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엮을 수 있는 것. SPA의 전개 방식을 따라 기존 매니저가 친절하게 1:1 고객 관리를 하던 것에서 고객 스스로 흐름에 따라 직접 쇼핑할 수 있게 한 것도 새 매장의 특징이다. 총 3개층, 280㎡ 규모의 명동점에는 가장 위층인 3층의 절반 정도(50~66㎡)를 피팅 룸으로 구성했다. 피팅 마스터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사이즈의 상품을 직접 입어 보고 안락한 쇼핑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브랜드가 변화할 때 한 가지만 달라지면 고객들은 알지 못합니다. 상품부터 브랜드의 느낌까지 모두 달라져야만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매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한 매장만 달라진다고 해서 브랜드의 변신을 알아 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동시다발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10월 달라진 「에블린」이 국내 이너웨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