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반석&현소민 듀오 주목!
inkk|15.08.24 ∙ 조회수 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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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호텔」 등 인기
‘소통’이 열린 곳에 소비자가 모인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 속에서 윤반석 현소민 듀오가 ‘소통’을 이끌어 내는 브랜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아내는 컨설팅 회사들이 성장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이목을 끄는 것은 ‘소통’과 ‘관계’라는 키워드로 브랜드에 실고객을 모아 주고, 그것이 매출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윤반석 데어즈 대표와 현소민 이사는 그들의 영역을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회사’라고 말한다. 브랜드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모든 활동을 디자인하는 것. UX(User experience)와 BX(Brand experience)로 사업부를 나누어 전자는 IT 기반의 브랜딩, 후자는 히스토리 메이킹, 오프라인 숍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소화한다.
안정적인 하드웨어 구축은 기본, 두 사람은 이 매개체에 어떻게 소비자를 모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내리며 클라이언트들의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13년 진행한 「텐바이텐」의 앱 론칭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온라인 몰을 운영 중인 「텐바이텐」은 단순히 숍을 옮겨 놓은 앱이 아닌 소비자와의 소통 공간이 필요했다.
「텐바이텐」 애플리케이션, 소셜라이징으로 호평
두 사람은 소셜라이징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하며 「텐바이텐」 앱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텐바이텐」에 가입한 소비자가 위시 아이템을 공개하고, 내 위시 상품이 늘어나면 취향이 비슷한 친구들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텐바이텐」 숍에서 ‘베스트 위시’라는 코너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모든 디자인과 마케팅을 인하우스로 진행해 온 「텐바이텐」이 처음으로 선택한 전문 컨설팅업체라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윤반석 데어즈 대표는 “최근 우후죽순 온라인 모바일 몰을 오픈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데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가치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패션 관계자들과 수많은 미팅을 진행하며 가장 큰 문제점을 알았다. 소비자와 굉장히 멀어져 있다는 것이다. 의외로 패션기업과 IT 분야의 연결고리가 없었다. 이미 패션은 모바일에서 판매되는 카테고리 중 2위를 차지한다. 그런데도 패션 브랜드들은 IT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다. 오프라인에서 성숙한 그 상태에 머무르는 곳이 많다”라고 말했다.
가로수길 핫 숍 「네프호텔」, 라이프스타일 뮤즈로
최근에 진행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네프호텔」의 SI(Shop identity)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팔로하는 숍을 만들어 내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온라인 태생의 브랜드 「난닝구」를 운영하는 엔라인(대표 이정민)은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고급 버전의 브랜드를 론칭하길 원했다. 이에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인 데어즈를 찾은 것.
윤 대표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리테일 콘텐츠를 갖고 있는 엔라인의 강점을 살려 ‘호텔’이라는 콘셉트를 부여하고 직접 브랜드 네임과 상표권 등록까지 진행했다. 패션은 다양한 뮤즈와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라이프스타일에는 특별한 지향점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호텔’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냈다.
여성들에게 패션과 공간의 뮤즈가 될 플레이스라는 로망을 보여 준 것이다. 현재 이 매장은 월평균 6억~7억원을 기록하며 1개월 만에 BEP 수준을 2배 이상 넘어설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데어즈는 성공적인 숍 오픈에 이어 엔라인에서 론칭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기획까지 맡게 됐다.
웹 & 앱 구축부터 브랜드 론칭까지 컨설팅 OK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 그들이 이동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 이 시대를 살아가는 브랜드라면 규모에 상관없이 떠안고 있는 과제다. 그렇기에 명품 브랜드부터 저가형 매스 브랜드까지 형태를 불문하고 데어즈를 찾는 곳이 많다. 「텐바이텐」과 「난닝구」 외에 「버버리(코리아)」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명품부터 스포츠 브랜드까지 데어즈의 클라이언트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 이사는 “데어즈의 모토는 심플하다. 바로 ‘도전’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만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깊숙히 클라이언트사를 들여다보고, 지금은 웬만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합류해 큰 그림을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또 문제 해결의 힌트를 ‘소비자’와 밀착된 관계성에서 찾는 것이 주효했다.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도전 정신, 주도면밀한 소비자 관찰이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만들어 냈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프로젝트를 패션에만 국한하지 않지만, 패션시장에 가장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 현재 패션시장은 소비자가 움직이는 ‘시장’과 꽤 거리가 생겼다. 그 시장이라 함은 온라인을 뜻한다. 소비자와 제작자 간의 갭이 있어 데어즈는 그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다. 매개체보다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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