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류 쇼핑몰 ‘아이콘’ 이슈

inkk|15.06.08 ∙ 조회수 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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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을 향한 한국 패션 비즈니스의 넥스트 무브먼트(Next Movement)가 시작됐다! 오는 8월 중국 광저우에 1호점을 오픈하는 복합쇼핑몰 ‘아이콘’이 바로 그 출발 신호. 아이콘은 중국 광둥 성 최대 부동산기업인 ‘푸리그룹’의 첫 번째 쇼핑몰 사업으로 현지 내수시장에서도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오피스텔과 쇼핑몰이 결합된 복합몰 형태로 무엇보다 쇼핑 테넌트에 한국 콘텐츠를 특화해 이슈다.
이 쇼핑몰의 키 테넌트명이 ‘스타일한(STYLE韓)’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부터 엔터테인먼트 F&B를 구성해 광저우의 타 쇼핑몰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A와 B 2개동으로 건설된 아이콘은 40개층의 초대형 오피스텔과 함께 8만9100㎡ 규모의 쇼핑몰 이중 테넌트를 구성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으로 구성된 A동 전체와 B동 1~2, 5층을 스타일한 쇼핑몰로 꾸민다. 아이콘 측은 “중국, 특히 3대 도시로 꼽히는 광저우에 불과 1~2년 사이 우후죽순으로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다. 다양한 쇼핑몰이 등장하는 가운데 푸리의 이름을 걸고 유통사업에 도전하는 만큼 차별화된 몰 콘텐츠가 필요했다”라며 스타일한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아이콘은 공격적으로 한국 브랜드 유치에 나섰다. 패션 조닝은 대규모 SPA 브랜드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동대문에 기반을 두며 기동력을 갖춘 각 복종의 브랜드들을 모았다. 무엇보다 규모와 상관없이 중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포커싱했다.

中 부동산 대기업 푸리그룹 개발 자본력 뒷받침
현재 패션 브랜드로는 이랜드그룹의 슈즈 편집숍 「폴더」, SPA 브랜드 「스파오」와 원더플레이스가 키 MD로 자리 잡았다. 두 브랜드는 아이콘을 통해 광저우 지역 1호점을 오픈한다. 또 선글라스 「라피즈」 등의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와 「니뽄주야」 「어라운드101」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 「스파이시칼라」 「프로젝트민트」 등의 편집숍이 계약을 완료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을 아이콘에 오픈한다. 패션 외에는 ‘뽀로로테마파크’, 아이맥스 영화관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굽네치킨, 킹콩마더스김밥, 생어거스틴, 별별갈비, 공차 등의 한국발 F&B 브랜드도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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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쇼핑몰 내 한류 테넌트 ‘스타일한’ 눈길
아이콘 ‘스타일한’은 무엇보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문성을 강조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우선 부동산 대기업 푸리그룹이 적극적인 주체성을 띤다. 푸리그룹 측은 “단순한 임대사업을 넘어 쇼핑리테일산업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타 부동산개발회사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자세한 내용은 박스기사 참조) 또 아이콘의 전체 설계 및 시공은 한국 여의도 IFC몰을 만든 영국의 베노이그룹에서 맡았다.
무엇보다 ‘스타일한’의 MD를 윤호중 부한투자관리유한공사(대표 판혜성) 회장이 주도해 눈길을 끈다. 윤 회장은 현재 광저우상공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인터뷰 기사 참조)
윤 회장과 함께 프랑스에서 「마르디주디」 「제인하우」 등을 전개한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최미선 이사가 디렉팅을 맡았고, SPA 브랜드 「스파이시칼라」의 론칭 멤버인 이민호 이사가 한국 지사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또 이랜드리테일, 코데즈컴바인 등을 거친 유통 영업 전문가 김영혁 부장이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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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PA 「스파오」부터 신예 「라피즈」까지
자본과 부동산 노하우를 갖춘 대기업 푸리그룹, 한국의 콘텐츠 인프라와 몰 운영력, 현지 로컬라이징을 자신하는 부한투자관리유한공사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푸리그룹과 부한투자관리유한공사는 쇼핑몰 아이콘의 MD 개발에 대한 20년 장기계약을 맺고 입점 브랜드의 매니지먼트까지 영역을 뻗어 나갔다. 또 오프라인과 온라인 몰의 연동, 최대 온라인유통기업 알리바바와의 제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스타일한’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중국시장 초기 진입을 제휴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윤 회장이 대표로 있는 광저우상공회를 통해 관공부서와 MOU를 맺어 중국법인을 단기로 설립할 수 있다. 또 ‘스타일한’과 제휴한 세무업체에 의뢰 시 세무 업무도 월 17만원의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아이콘 입점 브랜드의 운영에서도 업체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스타일한’ 매장들은 국내 지정 물류센터를 통해 월별 주별 일별 단위로 배송이 가능하다. 물류 통관 및 세금 서류 작성에 이르는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지 판매 및 관리 인력의 채용과 교육, 판매에 따른 관리도 ‘스타일한’에서 대행한다. 매출 입출금 재고 관리 시스템은 중국어와 한국어를 연동해 사용이 가능하다.

법인 설립, 세무 대행 등 진출 초기 시스템 제공
단순히 리테일에 입점하는 개념이 아니라 중국 비즈니스의 비전을 실현하는 플랫폼과 매니지먼트 역할까지 담당한다. 아이콘은 현재 베이징 다롄 충칭 하이난 섬 등 핵심 지역에서 동시 개발되고 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스타일한’ 온라인 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온라인 몰에는 오프라인 미입점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국내 브랜드의 중국 판로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알리바바와의 제휴로 티몰에 ‘스타일한’ 전문 몰을 연계한다.
자본력과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 유통 경험 내공을 통한 시너지가 이번 아이콘의 성공 요인이다. 국내 패션기업의 미래, 탈출구가 중국시장이라는 것은 점점 피부로 와 닿고 있다. 이번 아이콘이 그 길목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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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비즈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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