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 타깃별 4가지 라인으로 세분화

suji|15.06.01 ∙ 조회수 16,439
Copy Link

게스, 타깃별 4가지 라인으로 세분화 3-Image



게스홀딩스코리아(대표 제임스 박)가 국내 데님시장 넘버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게스 진」의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여타의 수입 진 브랜드와 달리 직접 디자인과 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디자인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영주 이사를 디자인 디렉터로 영입하면서 시작된 변화다. 지난 23일 네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가로수길점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올해 「게스진」은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198개 매장에서 1800억원을 목표로 달리는 중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층 더 도약을 계획하는 「게스진」은 디자인 강화의 일환으로 작년 8월 최영주 이사를 디자인 디렉터로 영입했다. 직진출 이래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급 인사로 올해 S/S 상품은 70% 이상이 그녀의 손길을 거쳤다. 이번 F/W부터는 100% 그녀의 손을 거친 상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녀의 총괄하에 디자인팀만 총 14명이다. 여성과 남성, 데님, 소재 4개의 파트별로 수석 파트장이 있고 이를 최 이사가 총괄한다. 추가로 그래픽 디자이너도 새로 영입했다. 기존에 본사에서 주어지는 대로만 진행하던 그래픽 작업을 좀 더 활발히 진행하기 위함이다. 콘셉트, 타깃 따라 4가지 라인으로 세분화 디자인 파트도 나뉘어 있지만 상품군도 가격대와 콘셉트에 맞게 세분화돼 있다. 소재 개발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라인별 차별화가 분명하다. 품평도 카테고리별로 시행한다. 굳이 라인을 세분화하고 이에 따라 진행도 다르게 가는 것은 적중률을 위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그들이 원하는 가치에 따라 지갑을 여는 순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스, 타깃별 4가지 라인으로 세분화 894-Image




온라인과 기획상품부터 메인으로 분리되는 컨템포러리와 영유니크 라인, 프리미엄 라인 이렇게 4가지로 나뉜다. 또 여기서 디자인 파트별로 나뉘기 때문에 세그먼트는 더 다양하다. 하지만 브랜드의 특성상 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60~70% 정도로 월등히 높다. 이 밖에 의류 위주의 컬렉션 라인이 40% 정도를 차지한다. 데님 상품은 전부 자사의 브랜드만을 위한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국내 데님 생산 라인인 두진양행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품질이 남다르다.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게스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다. 나머지 의류 라인은 분야별로 공장이 상이하며 국내 생산으로 스폿과 기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반응 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미국 및 일본 등 글로벌에 디자인 역수출

게스, 타깃별 4가지 라인으로 세분화 1373-Image



국내에서 품평을 마친 상품들은 글로벌 게스 미국 본사에서 폴 마르시아노 회장이 다시 한 번 디자인을 확인한다. 온라인과 기획을 제외한 상품은 모두 이 절차를 거쳐야만 고객들과 만날 수 있다. 일련의 작업을 통해 나라별 디자인이 세계시장에 자연스럽게 선보이게 된다. 각 나라의 담당자들이 디자인을 보고 바잉하기 때문이다. 청바지의 본고장 미국에서부터 유럽과 일본, 홍콩 등에 오히려 역수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 대표 상품인 캐롯진이 한 몫 하면서 주문량은 점차 늘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최영주 디자인 이사는 “「게스진」이 유통되는 전 세계 50개국 어느 나라를 가도 그 시즌의 브랜드 분위기는 동일합니다. 창업자이자 디렉터로 활동하는 폴 마르시아노 회장의 지휘 아래 본사에서 정해진 하나의 콘셉트로 디자인 작업을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글로벌을 로컬에 맞게 전개하는 ‘글로컬라이즈’입니다. 본사의 이미지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리면서 국내시장에 걸맞게 디자인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테마에 따라 콘셉트를 확대하고 재조명합니다. 디자인적인 날카로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섹시한 ‘게시(guesss+sexy)’스러운 상품에 집중해 전 세계 어느 「게스진」에도 밀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보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녀는 「게스진」 외에 자사가 보유한 「게스언더웨어」 「게스슈즈」 등 브랜드별 콜래보레이션과 같이 다양한 생각을 가진다. 첫 번째 결과물로 코르셋 데님이 F/W 출시된다. 이는 「게스언더웨어」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상품으로 서로의 노하우를 결합했다. 언더웨어에서 사용되는 기능성 부자재인 스틸본과 파워넷을 사용해 데님에 접목해 패션은 물론 실제 몸매 보정까지 가능한 기능성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게스, 타깃별 4가지 라인으로 세분화 2368-Image




INTERVIEW with 김상오 전무_“기존 룰에서 탈피, 효율 위주 경영+과감한 도전”

"2006년 6월 법인을 처음 설립한 이후 9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큰 성장을 일궈 왔습니다. 올해는 성장보다는 효율적인 브랜드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게스」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과감한 투자도 진행중입니다. ‘구태의연하게 하지 말고 능률적으로 변화하자’라는 회사의 정책에 따라 변화와 효율, 탈피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큰 매출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힘쓸 예정입니다. 비효율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점포를 선보이는 식입니다. 온라인도 동일합니다. 종합몰의 무분별한 쿠폰 전개는 애초부터 10% 마지노선을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정상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온라인 상품과 오프라인의 상품을 다르게 가져갈 예정입니다. 한 1년간의 마켓 테스트를 거쳐 2016년 F/W부터 확실히 이원화할 예정입니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