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열 대표, 「모라도」 재도약!
“부도 이후 회사를 살리고 브랜드를 정상화 할 수 있는 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모라도는 반 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회사잖아요. 6070 시니어 고객 특성상 변화가 어렵지만 타깃 연령층을 낮출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어요.”
지난 2012년 8월 부도 이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모라도는 오무열 대표의 굳은 의지와 브랜드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년비 15% 매출 신장을 보이는 등 최근 잰 걸음을 내고 있다.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니트웨어 전문기업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부도 당시 35개로 줄었던 매장 수는 현재 17개 롯데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현대, 동아, 뉴코아, 아이파크, 태평 등 42개점으로 확대됐으며 내년까지 50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품도 신규 고객층 유입을 위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강민정 실장을 영입해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모라도와 신원을 거쳐 최근에는 보끄레머천다이징 영캐주얼 「온앤온」에서 활약해 온 강 실장은 지난해 4월 모라도로 컴백해 상품에 새 수혈을 공급하고 있는 것.
강 실장은 “이번 F/W 시즌에 승부가 나지 않을까요. 지난 1년간은 테스트 기간이었어요. 텐션이 없고 불편한 우븐류보다는 니트로 만든 정장류나 코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니트 브랜드로 어필돼 있는 이미지와 좋은 퀄리티로 기존 고객들에게 어필했죠. 대신 화려한 자카드나 강한 컬러보다는 모던한 느낌의 톤온톤 컬러 등으로 에이지를 낮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빠르게 더워진 이번 봄에는 한발 앞서 선보인 민소매와 캡소매 인견 원피스가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고객 반응이나 매출 숫자가 바로 오지 않더라도 진부하지 않은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 힘을 싣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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