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지사장 '트루럭셔리 지향'

shin|15.04.22 ∙ 조회수 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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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지사장 '트루럭셔리 지향' 3-Image



로로피아나코리아(대표 김민희)에 지난 2013년 말 새롭게 부임해 한국 마켓에 맞는 상품과 매장의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는 김민희 지사장. 그는 최근 명품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해 환상이 아닌 '본질'을 파는 브랜드 비즈니스가 답이라는 이야기를 내놓는다.“트렌디함이 더 이상 쿨하게 느껴지지 않는 시대입니다. 트루럭셔리를 찾는 소비층이 계속 늘어날 거라는 얘기죠. 즉 가볍게 소비할 상품과 밸류를 중시하는 상품을 정확하게 나눠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고 그 바람은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한국 명품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를 소비하는 고객층도 더욱 세분화 되고 있어요. 트루 럭셔리를 이해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죠. 거품 가득한 브랜드는 이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이지 않을까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그룹 내 수십여개 브랜드 중 올 초 흥미로운 브랜드로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로로피아나(Loro Piana)」를 언급했어요. 마케팅 없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 헤리티지나 철학 등이 이유였죠. 「로로피아나」는 참 매력적인 브랜드예요. 스타 마케팅, 광고 등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상품’으로만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브랜드죠. 소수의 VIP 고객들에게만 매 시즌 새로 개발된 소재 설명이 곁들어진 카달로그가 이들이 제공하는 유일한 마케팅 툴일 정도예요. 마케팅이 굉장히 중요했던 타 브랜드와는 모습이 너무 달라요. 마켓을 나누는 방식도 흥미롭습니다. 뉴욕이나 밀라노 매장에서 판매됐을지라도 한국 고객이 구매했다면 그 부분이 명시돼서 자국에 전달되는 식이예요. 내셔널리티로 마켓을 구분하죠. CRM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 " 과시형 소비를 넘어 변치 않는 본질, 윤리적인 패션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들이 「로로피아나」의 고객들입니다. 환상을 파는 비즈니스보다는 자신을 사랑하고 진정한 밸류를 찾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춰가고 싶습니다.「로로피아나」에 오게 되면서 한 7~8개월은 인원 충원 및 팀 세팅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낸 것 같아요. 단기 실적을 내기 위한 급격한 변화를 꾀하지는 않겠지만 현재의 찬스를 놓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글로벌 상황과 한국 특성을 고려해 기존과 뉴 패러다임을 적절히 믹스해 전개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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