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사장 '카파' 제2 창업 선언

moon081|15.04.20 ∙ 조회수 16,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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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 탈때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넘어지거나 크게 부상을 당하게 되지요.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운동인 듯 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은 혁신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세미 프로에 버금가는 사이클링 실력자답게 민복기 서하브랜드네트웍스 사장의 사이클링 예찬이 이어졌다. 야외 운동으로 그을린 건강함에 특유의 강인한 눈빛이 더욱 날카로웠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1년동안 EXR과의 계열 분리 과정이 잘 마무리 됐고, 현재는 카파, 컨버스, 글로벌 카스텔바작을 운영중이며 지속적으로 신규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고 있는 민 사장의 일정은 언제나 처럼 바뻤지만 '내공의 힘'이 발휘된 듯 그 어느때보다 여유로워보였다.

그동안의 근황과 카파 코리아의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민 사장은 완벽한 준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컨버스 사업은 올해 중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카스텔바작 글로벌(파리)은 사업 구조 개편과 라이선싱 비즈 모델을 강화해 수익성 중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사업은 「카파」를 중심으로 집중해 제 2의 창업과 카파의 새로운 론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플레이어「카파」, 새로운 도약

「카파」는2013년도에 20년 계약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었는데, 글로벌 차원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죠. 본사 마코 회장의 카파코리아와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기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카파코리아는 여전히 이탈리아 다음으로 글로벌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아시아 라이선시들에게 한국상품 수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에는 지분정리 관련 매우 다양한 이슈들이 부각됐고, 당면 현안 처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 또한 제기되는 이슈들에 대해 임직원, 대리점, 백화점, 다양한 유통과 협력업체들과 함께 실체적인 정보를 공유했고,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통해 협력과 공유,그리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함으로서 상호 신뢰의 틀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 역시 제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변에 감사해야 할 일들도 많이 생겼고요.

제가 집중해야 할 영역은 우선은 전체적인 조직안정과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본부장, 의류 디자인실장, 신발 사업부장 등의 영입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조직의 완성으로 더욱 발전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함입니다.

영업조직 강화와 채널 재정비를 통해, 현재 세분화되고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별 커스터마이즈된 서비스 제공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변화하는 마켓에서의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을 할 계획입니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언급할 필요가 없는 영역이지만, 초기 「카파」의 성공적인 론칭을 담당했던 의류 디자인실장이 재조인해 「카파」의 디자인 DNA를 강화한 새로운 컬렉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발쪽 디자인과 MD력도 새로운 팀으로 출발을 하게되었고요. 우리의 강점이었던 스피드와 마켓 친화력을 재 부각시켜서 향후 10년간의 「카파」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년 라이선스 연장 계약의 「카파」

"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카파」가 걸어온 길보다, 지금부터가 진짜 경쟁력 있는 타 브랜드와 경쟁시장을 헤쳐나가야 할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급변하는 유통망에서도「카파」브랜드는 지역 시장 조사 , 대리점주 미팅, 소비자 브랜드 의식 조사를 보면, 여전히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 입지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론칭 할 때 보다 더 많은 터닝포인트가 되는 2015년 목표는 180개, 1000억매출, 2016년 200개 매장 1200억 확장을 통해 백화점에서는 스포츠 브랜드 DNA를 타깃 마케팅을 보여주고, 대리점을 통해서는 실질적인 「카파」고객들의 상품구매로 「카파」 브랜드의 위상을 찾아 갈 것입니다"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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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는 2018년 동계올림픽까지 대한스키협회 5개 종목을 후원 조인식을 체결했다. (후원 종목: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노르딕복합)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종목 후원해 그동안「카파」가 고민해왔던 동계스포츠 후원의 공백을 채웠고, 이를 통해서 이탈리아 본사에서 아낌없는 지원,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 및 모든 의상들에 대한 디자인 및 기능성 제작 의상을 아낌없이 후원해주고 있어서, 한국 선수들의 운동 기량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와 한국의 카파, 스키협회3사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의상 공급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고, 이탈리아 본사에서 한국에 직원을 파견해, 선수들의 정확한 사이즈 측정 및 선수들의 유니폼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카파」는 작년에 부산시와 함께 '부산 카파 FC' 를 창단하는 동시에 부산 해운대 지역에 부산 카파 풋살장을 운영해 직접 고객들이 운동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민 사장은 "더 이상 스포츠 보는 것에 한정되는것이 아니라, 직접 입고, 뛰어보고, 체험해야 그 브랜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부산 풋살장을 4년째 「카파」브랜드가 운영 및 후원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카파」 브랜드는 스포츠 브랜드이자, 남성전용처럼 여겨져왔으나, 최근 2~3년 고객 데이타를 보면 여성 고객들이 점차 상승되고 있어서, 여성 고객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서 박수진이라는 셀렵을 통해서 「카파」 브랜드만의 핏을 통해 여성 고객들이 좀 더 편하고,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디자인 착장을 통한 자신감을 줄 것입니다. 모델 박수진을 통해 여성들의 피트니스, 서핑 분야에서 촬영한 컷도 조만간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서 공개할 예정입니다"라고 소개한다.

2016년 200매장서 1200억원 매출 목표

민 사장은 강조한다. "의류브랜드의 최고의 마케팅은 상품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어찌보면 「카파」는 일명 카파 바지(컴뱃 바지)로 승승장구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이 가장 명확한 '카파 바지= 국민바지'로 입지를 날렸고,
「카파」 브랜드는 런칭 2년만에 1400억대 매출까지 가는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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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파」 디자인실에 카파 역사를 만들었던 이지현 실장을 필두로, 상품 기획 임구부 부장과 더불어 「카파」브랜드 핵심 카파 바지 'X-KOMBAT'을 3월에 출시했는데, 역시 「카파」의 핵심 아이템이다 보니 입점하는 고객들은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카파」만의 퍼펙트 핏(KAPPA PERFECT FIT)을 고객들이 바로 착장하고 목적 구매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역시 「카파」의 핵심은 바지였음을 실감했습니다. 이제는「카파」브랜드의 핵심 아이템인 다양한 핏의 바지에 더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카파 유스'인 싸이즈 140~160 상품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고민중이었던 키즈 사이즈까지 (110~130) 까지 확장했습니다. 향후 「카파」 브랜드는 많은 아이템은 아니더라도, 부모와 함께 입는 커플 개념의 키즈 상품들을 전개할 방향입니다.

전체적 상품 방향성을 말씀드리면 '퍼포먼스 스포츠(Performance Sports)'에 기반해 시즌별 제품 라인과 이탈리아 라인을 강화, 두스포츠(Do sports)를 중심으로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여성라인을 위한 휘트니스와 짐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카파」DNA를 가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라인인 '플레이어(PLAYER)'라인을 확대해 카파의 철학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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