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석태 '둘리패션' 세계서 주목

"미키마우스나 바비처럼 우리 만화 캐릭터 '둘리'도 세련되게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아방가르드하고 건축적인 미학을 선보여 온 이석태 디자이너가 만화 '둘리'에 영감을 받아 선보인 「칼이석태(KAAL E.Suktae)」15F/W 컬렉션으로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월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pier 59에서 첫 단독 쇼를 진행한 「칼이석태」는 WWD가 선정한 2015 F/W 뉴욕패션위크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8명의 'emerging talents'에 유일하게 선정된 한국 브랜드다.

WWD는 "모던하고 구조적인 실루엣에 한국의 작은 공룡이라는 신선한 둘리 캐릭터를 더해 키치하면서도 스트리트 요소를 더한 시크한 컬렉션을 선보인 브랜드"라며 「칼이석태」에 호평을 보냈다. 이어 진행된 서울패션위크에서도 둘리라는 친근한 캐릭터에 그의 모델리스트적 감각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컬렉션이란 평가를 받으며 쇼를 본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칼이석태」는 현재 오프닝세레모니 브이파일 ODDS 등 뉴욕 주요 편집숍과 입점 상담중이며 네타포르테 I.T 디 등 뉴욕 홍콩 중동 등 해외 마켓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 디자이너는 "둘리라는 캐릭터를 하이패션에 접목한 것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들 놀라더라고요.최근에 캐릭터 브랜드들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티셔츠를 중심으로 한 둘리 캡슐 컬렉션으로 국내 비즈니스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요. 메인 컬렉션보다 쉽고 저렴한 가격대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해요." 현재 샘플 작업중이며 여름에 첫 선을 보일 계획입니다" 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