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영 전 CJ 부사장 행보는?
esmin|15.03.25 ∙ 조회수 1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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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전 CJ부사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CJ그룹의 브랜드 전략고문으로 CJ푸드빌과 CJO쇼핑, CJE&M을 종횡무진하며 감각적인 브랜딩, 화끈한 마케팅과 추진력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그녀가 작년 10월 사표를 낸지 약 5개월만이다.
그의 행보는 LG그룹 계열의 종합 식품회사인 아워홈의 푸드비즈니스 컨설팅, 치킨 전문 브랜드 KFC의 리노베이션 컨설팅,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YG와의 푸드비즈니스 전개, 세가지로 압축됐다. 현재 그는 자신의 회사인 히노컨설팅 대표, 아워홈 고문, 알릭스파트너스(CVC 계열사) 고문, 핀&파트너스(YG엔터테인먼트 자매사) CMO 4개의 명함을 갖고있다.
우선 가장 주목할만한 아워홈 고문 역할은 전직 회사인 CJ푸드빌과 경쟁이 예상되는 곳인만큼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식품기업인 아워홈(대표 김태준)은 서울 중구 종로 소재 IFC몰 지하의 푸드코트 운영과 돈가스 전문 브랜드인 「사보텐」 등의 외식사업과 함께 급식사업, 식자재 사업 등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아워홈은 급식 전문기업에서 최근 자사 브랜드의 리테일을 강화하는 모습. 최근 쟁쟁한 F&B 리딩회사인 CJ푸드빌, SPC와 함께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권을 운영하는 신규 사업자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이번 공항 프로젝트가 노 대표에게 맡겨진 첫번째 프로젝트다.
인천공항에 마련된 F&B 공간의 사업권을 따기 위해 경쟁했던 CJ푸드빌, SPC, 아워홈 세 회사중 규모 면에서는 아워홈이 차지한 공간이 약 3600m²로 가장 넓다. 이제 인천공항에서 자신의 전직 회사인 CJ푸드빌과 경쟁자의 위치에 놓이게 되는 셈. 노 대표가 CJ그룹에서 외식 브랜드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데다 F&B업계에서는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우는 터라 그녀가 보여줄 이 사업의 성공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공항 F&B 공간은 6월에 오픈 예정이다.
두번째는 KFC의 컨설팅으로 올드화된 브랜드 리노베이션이 그녀에게 맡겨진 미션. 치킨 브랜드 KFC는 지난해 두산그룹으로부터 CVC캐피털파트너스(한국대표 허석준)라는 유럽계 사모펀드가 1000억원에 인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계획중이다. 치킨이라는 핵심 아이템을 살리면서 버거, 샌드위치, 랩샌드위치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중이다.
CVC는 세계 3위 글로벌 기업으로 KFC에서 시작하는 이번 컨설팅이 어떤 분야와 접목될지도 관심사. 이 그룹 관계자는 패션에서 시작해 유통, 푸드, 브랜드, 극장,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이뤄진 그녀의 커리어에 대해 놀라워하며 비상한 관심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와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 역시 푸드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 이미 서울 홍대앞 부근에 '삼거리포차'라는 히트 브랜드를 갖고있는 YG는 이 브랜드의 디렉팅과 함께 새로운 '클럽다이닝' 콘셉트의 푸드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별도 사무실을 내고 이미 활동에 들어갔다.
노 대표는 파슨스 스쿨 출신에 히노디자인이라는 패션기업을 운영했던 패션전문가로 자신의 레스토랑인 '궁' 이후 요식업으로 진출, F&B 부문에서 활약해왔다. 한편 현재 그녀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들은 YG가 제일모직과 진행하는 패션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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