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영|임소영디자인스튜디오 사장 겸 디자이너

15.03.16 ∙ 조회수 9,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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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에서 느낀 것을 비주얼이나 상품으로 풀어내려고 많이 노력하죠. 키치하고 유머러스한 특징을 지닌 「아임쏘영(Imsoyoung)」이 모든 이를 만족시키긴 어렵지만, 비슷한 성향의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가방 디자이너 임소영씨가 말하는 「아임쏘영」의 방향이다.

임소영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그녀는 디자이너가 고객들에게 강요하는 주입이나 독백이 아닌 대중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데 원칙을 두고 있다. 지난해 S/S에 마켓 테스트를 거쳐 F/W에 공식 론칭한 이 브랜드는 펠트백을 4차 리오더하는 등 신생 브랜드임에도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브랜드 내 최고 인기 상품인 펠트백은 명품을 욕망하면서도 꺼리는 사람의 양면성에 주목한다. 하이엔드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 버킨백을 오마주 형식으로 풀어내 장난스러움을 추가했다. 디자인의 클래식성은 유지하면서 펠트 소재와 플라스틱 장식 등을 더해 유쾌함과 신선함을 준다. 또한 가방의 틀을 잡는 목업 작업만 다섯 번 이상 진행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꾸준한 사랑을 받는 미러 시리즈도 재미있다. 포스트모던 키치의 왕으로 불리는 ‘제프 쿤스’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라인은 가방을 갖는 소비자들의 반짝이고 싶은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봉제의 어려움과 스크래치로 인한 높은 불량률로 일부 소품으로만 진행되던 소재를 과감히 사용했다. 올 S/S에는 가방 라인 5개, 소품 라인 10개를 새로운 컬러로 브랜드만의 시그니처를 보여 주는 디테일을 더해 출시할 예정이다.

그녀의 상품에는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특징이 있다. “지금부터 100년 뒤까지 모던한 것이 클래식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도,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들고 싶은 가방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죠”라는 대답에서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

「아임쏘영」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고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과 ‘진정성’을 위한 비주얼 작업도 그중 하나다. 올해 F/W시즌에는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기획 중이다. 두타 매장을 보고 먼저 러브콜이 왔다. 총 12개의 상품이 출시되며 밀라노 쇼룸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국내에는 9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고 두 브랜드의 매장을 통해서만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아임쏘영」은 두타 단독매장 외에 에이랜드로 오프라인 유통을 진행한다. 추가적으로 W콘셉트몰과 자사 온라인몰(www.imsoyoungshop.com)로 온라인 유통에도 나선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 신촌, AK몰 수원점 등 백화점의 팝업 스토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편집숍에서도 먼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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