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재팬, 日 5개 매장 우선 철수

조태정 객원기자 (fashionbiz.tokyo@gmail.com)|15.03.04 ∙ 조회수 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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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재팬이 라라포트 요코하마에 있는 「스파오」 매장을 3월 1일자로 폐점하면서 일본 상륙 2년 만에 5개 점포를 모두 철수했다. 지난 2013년 일본에 진출한 이랜드는 세븐&아이홀딩즈(7&I Holdings)와의 제휴로 K-POP 아티스트 모델을 내세워 글로벌 브랜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상륙을 알렸다.

그해 3월 소고 요코하마점에 20~40대 여성 타깃의 「미쏘」를 첫 매장으로 오픈했고 그 후 아리오 센다이(SC)에 2호점을 오픈했다. 7월에는 10대~50대까지 폭넓은 타깃층을 겨냥한 「스파오」 1호점이 아리오 센다이(SC)에, 2호점은 라라포트 요코하마점에, 8월에는 후쿠오카현 이온몰에도 오픈해 「스파오」는 총 3개 매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14년 5월에 「스파오」 아리오 센다이점, 이온몰 후쿠오카점을 동시에 정리했고, 8월에 「미쏘」 아리오 센다이점을 닫았으며 올들어 1월 31일에는 소고 요코하마점을 폐점했다.

현재는 인터넷 판매 서비스 'FASHION WALKER'에서도 「미쏘」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향후 인터넷 판매도 종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랜드의 일본 공식 웹사이트에는 '폐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과 상품에 관한 문의 사항을 알리는 메세지가 기재돼 있다.

일본 패션 관계자들은 이랜드를 한국 최대 라이프 스타일 & 어패럴 그룹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랜드가 중국에서 이룩한 성공 스토리를 보고 위기 의식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 두 브랜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베이직 캐주얼 SPA를 벤치마킹한 「스파오」와 「자라」를 벤치마킹한 「미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런 가운데 「유니클로」 「GU」 같은 일본 토종 SPA 브랜드들의 벽도 높아 매장을 전면 철수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룹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우선 일본 매장을 철수키로 했다. 중국을 비롯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이랜드 SPA 브랜드들에 대한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힘을 분산하기 보다는 중화권에 집중해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이후 일본 시장을 다시 공략하는 것으로 했다"며 先 중화 後 일본 공략 전략을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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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이트(http://www.mixxo.jp/)에는 "폐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과 함께 상품에 관한 문의를 위한 본사와 담장자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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