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러닝슈즈로 승부
로벌스포츠의 움직임이 다시 한번 주목된다.
단일아이템인 러닝슈즈 하나로 세계 제패를 꿈꾼다(?!) 스포츠 전문 업체 글로벌스포츠(대표 조영노)의 「뉴발란스」가 올해 새로운 각오로 스타트한다. 현재 전개중인 「뉴발란스」를 국내 러닝슈즈 1위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것. 「뉴발란스」는 최근 중간발착지 러닝(Mid-Foot Strike Running) 경기화를 출시하는 등 러닝화의 전문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획실 인원을 보강해 제품기획과 디자인 보강에 나섰다.
「뉴발란스」의 강점은 기능. 「뉴발란스」는 발에 잘 맞는 스포츠화가 기능도 뛰어나다는 사실에 착안, 좁은 2A에서 넓은 6E 사이즈까지 최대 5가지의 다양한 발 너비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발 길이는 성인용 제품만 해도 5에서 20까지의 폭 넓은 사이즈를 제안하고 있으며 아동용 제품도 연령대별로 다양한 종류의 신발 사이즈를 선보이고 있다.
「뉴발란스」 미국 본사측에서도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작년에 이미 선글라스부터 운동기구까지 「뉴발란스」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7개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상태. 최근에는 라크로스 메이저 리그의 공식 스폰서사와도 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던햄」의 인수를 통해 하이킹 신발 시장으로 진출한다. 올해까지 미국 시장에서만 2백개의 「뉴발란스」 매장을 목표한다.
「뉴발란스」美 시장서 랭킹 3위
「뉴발란스」가 파워 브랜드로 국내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의 인지도도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뉴발란스」는 지난 2003년 미국 스니커즈 시장의 11%를 차지, 「나이키」 「리복」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인상적인 점은 「나이키」와 「리복」이 르브론 제임스나 야오밍 같은 슈퍼스타들을 기용하는 등 수백억원대의 금액를 쏟아 부었던 반면 「뉴발란스」는 스타를 등에 없지 않고 스니커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워를 과시했던 것.
하지만 현재 「뉴발란스」는 갈림길에 와있다. 「아디다스」 「나이키」「푸마」 등의 브랜드들이 패션 슈즈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고 「뉴발란스」 핵심 러너층 일부를 조금씩 내주고 있기 때문. 「뉴발란스」 회장인 짐데이비스는 “ 우리는 이 점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 중이다. 다른 경쟁자들은 수 년동안 14~15세를 위한 신발을 만들면서 우리를 계속 쫒아왔지만 「뉴발란스」는 결코 그러한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본사측의 각오는 국내 글로벌스포츠의 전략과 맞아 떨어졌다. 「뉴발란스」를 전문슈즈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스포츠의 강점인 맨파워를 다시 다지기로 했다. 우선 마케팅팀 경우 황일찬 팀장을 주축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있다. 일명 ‘체험 마케팅’. 스포츠전문 업체인 만큼 직접 신어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모션을 개발중이다.
박영준 기획팀장 등 맨파워 세팅
황 팀장은 모 대행사 출신으로 작은 프로모션 하나 또한 철저한 계획 아래 움직인다. 황 팀장은 “스포츠슈즈는 많이 신어봐야한다. 고객들에게 많이 신어보게 하는 것 만큼 더 좋은 마케팅은 없다”라고 말하며 실질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또 「뉴발란스」는 최근 기획팀에 박영준 팀장을 영입해 활력을 얻고 있다. 박 팀장은 「피닉스」를 전개했던 코스모에스엔에프 출신으로 상품 기획통. 이번「뉴발란스」로 합류하게 된 박 팀장은 아이템을 좀 더 세분화해 다양한 컬렉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뉴발란스」에서 빠질 수 없는 팀 중 하나는 유통망을 책임지고 있는 영업팀이다. 1팀과 2팀으로 나누어져 있는 1팀은 최동렬 차장이 2팀은 최종필 차장이 각각 총괄을 맡고 있다. 1팀 경우는 홀세일 전문팀으로 업체들과 협의해 다양한 상품들을 제안하고 있으며 2팀은 「뉴발란스」의 로드숍 등 일반 유통을 담당한다. 특히 홀세일 협의시 「뉴발란스」의 강점을 살린 아이템들을 피력한다. 올해 다시 점프업 할 기회를 마련한 「뉴발란스」. 오는 2008년 1천억원대 매출을 위한 역동적 질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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