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글로벌 200대 기업' 도전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오는 2021년 '글로벌 200대 기업'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경영 6기가 끝나는 7년 후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는 대형 성장엔진 10개를 가동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키워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춘다는 청사진이다. 인적 구성도 중역 300명, 임직원 30만명을 거느린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엄청난 비전이다. 과연 실현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도 들지만, 그동안 이랜드그룹이 보여줬던 경영성과를 놓고 보면 결코 불가능한 지표도 아니다. 이랜드는 경영 5기(2008년 1월~2014년 12월)였던 지난 7년 동안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3배나 성장하는 쾌거를 올렸다. 인재경영에 집중해 온 결과 작년 최다 임원이 승진했고, 특히 여성 임원 비중은 30%에 달하는 등 고용 및 평등한 성장 기회의 표본이 되고 있다.
박성수 회장은 "지식회사의 특징은 상대 경쟁이 아닌 절대 경쟁입니다. 자기와의 경쟁이고 시장과의 경쟁입니다. 동료와는 경쟁관계가 아니라 팀웍으로 같이 승진하는 파트너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 우리는 변곡점을 통과하게 될 것이고, 그룹의 수치를 나타내는 모든 지표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입니다"며 이랜드그룹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미 한국을 뛰어 넘어 중국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고,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주 시장까지 진출해 탄탄하게 성장 곡선을 그려 가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눈부신 행보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인디텍스, 헤네시앤모리츠, 패스트리테일링사와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패션기업으로의 도약, 과연 누가 실현할 수 있을까? 한국 패션기업 중 이랜드그룹이 가장 가깝게 다가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이랜드는 7년 단위로 경영 기수를 나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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