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도 사장 '데상트글로벌'까지!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5.01.06 ∙ 조회수 2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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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훈도! 스포츠 패션 전문기업 데상트코리아의 수장 김훈도 사장이 올해부터 「데상트」의 글로벌 사업권을 맡아 브랜드 세계화에 직접 나선다.

김 사장은 2015년 1월 '데상트 글로벌 리테일 주식회사(Descente Global Retail LTD.)'를 서울에 설립하고 세계 각국에서 「데상트」의 브랜드 사업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글로벌 사업권 획득은 데상트코리아의 한국 시장 내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본사로부터 직접 사업권을 넘겨받은 것.

데상트 글로벌 리테일 설립은 해외 패션 회사의 한국법인이 글로벌사업 운영을 주도하는 이례적인 사례다. 양국이 사업 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Globalization 3.0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데상트 글로벌 리테일은 플래그십 매장 운영과 기타 해외영업활동(디스트리뷰터 상품공급, 라이선스사업 운영)으로 직접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올해부터 유럽과 홍콩에 대한 홀세일을 진행하며, 2016년에는 독일, 영국, 중국 주요 도시에 직영점을 출점하는 등 유럽과 중국 현지 사업을 시작한다.

김 사장은 이미 작년 상반기 데상트재팬의 임원으로 선임돼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데상트코리아의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움직임과 뛰어난 상품력은 아시아 시장 내 톱으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데상트」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면 그가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것은 업계에서도 짐작되던 사안이다. 오는 2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론칭하는 「데상트골프」를 준비하면서 데상트코리아가 상품은 물론 브랜드 방향 설정에 주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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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데상트 글로벌 리테일의 사업 방향은 공개된 바 없으나, 기존 데상트코리아가 「데상트」를 프리미엄 토털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웨어로 확대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에 같은 방향성을 가져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나이키」 「아디다스」처럼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통하되 좀 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진 퍼포먼스 스포츠웨어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Globalization 3.0 시대의 의미?
OEM 수출은 국내 패션 기업의 해외 진출 1세대(Globalization 1.0)에 해당한다. 국내 패션 기업의 자사 브랜드를 통한 해외진출이나 해외브랜드 사업권 인수 후 해외진출이 바로 2세대(Globalization 2.0/ Eland, New Balance, MCM).
이번 데상트코리아의 사례는 해외 패션 회사와 국내 지사가 합자해 해외 진출(Globalization 3.0)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기존 국내에서 소비만을 일으키던 수입 브랜드의 기능에서 탈피, 해외 본사와 국내지사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수출 증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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