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毛 「콜롬보」, 글로벌 행보 관심!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14.11.13 ∙ 조회수 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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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대표 윤주화)이 소유한 이탈리안 럭셔리 핸드백 브랜드 「콜롬보」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일까. 최근 럭셔리 패션의 본토 프랑스 진출과 중국 유통 강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가 포착되면서 향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악어가죽으로 제작된 1만8000유로(2450만원)의 모델 ‘오데온(Odeon)’이나 1만9900유로(2700만원) 의 모델‘데마(Dema)’, 또 타조 가죽으로 제작, 3500유로(476만원)라는 조금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노도(Nodo)’등, 이들이 긍극적인 럭셔리 제품의 종결자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바로 업스케일(upscale)의 대표격인 이탈리안 럭셔리 핸드백 콜롬보비아델라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 얘기다. 특히 패션에 대해 아마추어라 해도 「콜롬보」가 엑조틱 스킨을 이용해 핸드백을 제작하기 시작한 파이오니어격 브랜드(60년대부터 악어가죽, 아나콘다 등 특수가죽을 사용, 다양한 브라이트 컬러로 염색해 가방을 제작해 왔다)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알고보면 「콜롬보」는 1937년 밀라노 근교에서 광택가죽의 가방을 제작해온 장인 가문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모레티(Moretti) 패밀리에 의해 설립된 유서 깊은 브랜드다. 지난 2002년 오르비스 인터내셔날의 디렉터 이혜경 사장이 모레티가에 한국에서 브랜드를 키워보자는 제안을 하면서 처음 문을 두드린 것이 계기가 돼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서울에만 11개의 매장에서 판매 되면서 「콜롬보」는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 후 성장을 거듭해온 「콜롬보」가 메가톤급의 성공을 예고하는 중대 전환기를 맞게 되는데 바로 2011년 삼성 제일모직이 모레티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큰 전기를 맞게된다.

이탈리아의 유서깊은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한 한국 재계 1순위 삼성 제일모직은 이서현 사장의 지시하에 「콜롬보」를 자사 럭셔리 디비전의 최전선에 포지셔닝해 본격적인 브랜드 키우기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한국에서만 13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콜롬보」는 그밖의 지역에서는 영국, 쿠웨이트 등 세계 8개국에서 판매된다.

「콜롬보」는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르며 급성장세를 보이는 신부유층에 타깃 마켓을 맞추고 향후 럭셔리의 본토 프랑스에 본격적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까지 중국과 홍콩에 1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매출은 26억달러(약 2,860억원)를 목표로 한다.

「콜롬보」는 파리 마레지구에 위치한 고감도 편집 매장 ‘레클레어(L’Eclaireur)’와 독점 계약으로 특별히 셀렉션된 여성 핸드백 모델들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 시장에서의 데뷰를 이미 치렀다. 프랑스 마켓 진입을 위해 최적(최고)의 장소를 선택한 「콜롬보」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자부심을 갖고 퀄리티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한 모델들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향후 프랑스에서 타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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