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셀렉티드숍 ‘고어헤드’
fcover|14.11.21 ∙ 조회수 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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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평수에서 최대의 효율을 낸다! 브랜드인덱스(대표 김민식)에서 전개하는 새로운 스파이스 MD 강자 ‘고어헤드(Go aHead)’가 화제다. 작지만 강하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고어헤드’는 모자 셀렉티드숍으로 출발했다.
유통환경 변화에 맞물려 다양한 모습으로 생겨나는 카테고리 킬러 숍 중 ‘고어헤드’는 가장 이상적으로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모델을 만들어 냈다. 특히 어느 복종 어느 아이템과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모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고어헤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0~30개, 온라인에서는 30~40개 이상의 모자 브랜드를 전개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평균 16.5㎡ 미만, 즉 버리기도 살려 두기도(?) 애매한 공간에서 월평균 5000만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 내 자투리 공간 활용을 위해 유통가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8.2㎡ 규모에서 월평균 4500만원을 달성했으며 롯데 울산점도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식 매장으로 전환했다. 울산점은 9.9㎡ 규모에서 월평균 4500만원 매출을 올려 평당 효율로 따진다면 1위다.
그렇다면 ‘고어헤드’ 숍은 어떻게 운영될까. 유호익 ‘고어헤드’ 팀장은 “오프라인 매장에 평균 20개 이상의 모자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스냅백이 메가 트렌드로 떠올라 스냅백 브랜드가 주를 이루지만 하반기에는 MD를 강화해 비니, 버킷햇 등 한층 다채로운 모자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서 전개하는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추이를 살펴보고 MD를 조절한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던 고객들에게 오프라인에서 직접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반응이 올라오는 브랜드를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편집숍,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되다 보니 소호 브랜드에게는 ‘고어헤드’가 더없이 좋은 유통 플랫폼이다. 편집숍 붐 속에서 모자를 선택과 집중으로 보여 줘 브랜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브랫슨」 「크리틱」처럼 원래 인지도가 높던 브랜드뿐 아니라 「노아이디어」 「핍스」 등 소호 브랜드도 ‘고어헤드’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전개하는 브랜드 가격대는 평균 3만9000~5만9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백화점 캐주얼층 중심으로 전개하지만 이후 ‘고어헤드’는 다양한 조닝과 연계할 수 있다. 유 팀장은 “남성층에 ‘고어헤드’가 들어간다면 남성 모자로, 또 아동층에는 아동 모자만 모아서 선보일 수도 있다. 지금의 ‘고어헤드’는 스트리트 기반의 모자 셀렉티드숍이지만 이 모델이 자리 잡는다면 진정한 스파이스 MD로 청량감 있는 카테고리 킬러 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고어헤드’가 알려지면서 최근 대리점 문의도 늘었다. 가두상권에서도 넓은 매장이 아닌 9.9~13.2㎡의 작은 규모에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점포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 숍인숍 입점 요청도 늘고 있다. 한 예로 현대 대구점 「팬콧」 숍인숍으로 들어간 ‘고어헤드’는 월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점간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윈윈 관계를 만들어 냈고 반응이 좋아 갤러리아 센텀시티점에도 숍인숍 2호점을 냈다. 이곳은 6.6㎡에서 월평균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탁월한 매출뿐 아니라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고어헤드’의 집기도 인기요인이다. 선반 집기는 자유롭게 조립·해체가 가능해 공간에 맞게 VMD를 구현할 수 있다. 그야말로 작지만 빠르게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매장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
‘고어헤드’는 올해 10개점 정상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며 동시에 팝업 스토어도 진행한다. 백화점뿐 아니라 추후 오픈하는 복합쇼핑몰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와 유통채널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문의 1544-5991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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