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해결사 '미스터존스' 주목

inkk|14.10.27 ∙ 조회수 1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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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성능이나 가격에만 끌려 고객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무엇이 거짓이고 과장인지 어느 때보다 쉽게 알 수 있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너무나 스마트하다. 김지석 송태검 원정욱 미스터존스어소시에이션 공동대표가 브랜드에 숨을 불어 넣는 ‘브랜드 빌더’ 3인방으로 이슈다.

“우리의 고객들이 관심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브랜드가 내가 관심 있을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라고 그들은 말한다.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보여주는 것’ 이 것이 미스터존스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주목 받는 이유다. 젊다! 창의적이다! 감각 있다! 스스로를 ‘통합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라고 칭하는 그들은 뭔가 좀 다르다. 홍보대행사도 아니다. 그저 ‘조언’에 그치는 컨설턴트도 아니다.

미스터존스는 소통을 통해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를 끌어내고 이를 둘러싼 A~Z까지의 모든 활동을 책임진다. 스토리텔링부터 시작해 인테리어, 온•오프라인 마케팅, 로고 디자인, 제품 패키지 디자인까지 전 영역에 아이디어부터 실무까지를 일관된 DNA로 브랜딩한다. 세 대표가 앞서 나가 기획 및 디렉팅하면 미스터존스가 확보한 각 분야의 전문 협력사를 통해 실무까지 통일감 있게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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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들이 깊이 있게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글로벌 SPA 브랜드 「조프레시」다. 브랜드 론칭 전략부터 패션쇼,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극장 및 매체 광고까지 미스터존스 세 대표의 손길을 탔다. 미스터존스는 국내 대중들에게는 인지도가 낮았던 「조프레시」를 ‘디자이너 SPA’라는 일관된 키워드로 어필하며 이슈를 모았다.

지난 5월 31일 「조프레시」 1호점 명동점 오픈 때에는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색의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등 감각적인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온라인 이벤트의 경우 4일간 약1만명의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며 인지도 확산에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왔다.

「조프레시」 이외에도 2009년 설립해 4년간 쌓아온 미스터존스의 포트폴리오는 기대 이상이다. 세 공동대표는 CJ SPC 조니워커 등 대기업에서 전개하는 브랜드와 상품의 브랜딩 작업을 지속해왔다. 1000만인의 국민카드인 CJ ‘원카드’의 이벤트 프로모션 기획을 3년간 맡아왔다. ‘네스카페’ ‘더브라운’ 등 커피숍 레스토랑의 BI부터 숍 인테리어도 호평을 받은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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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에 미스터존스로 의기투합, 젊음과 진부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무기로 인정받은 세 대표는 탄탄한 이력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 멤버는 인문학 테크놀로지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접점에서 활동했다. 원정욱 대표는 영국 세인트마틴에서 광고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BBC 라디오에서 홍보일을 해왔다.

김지석 대표 또한 마찬가지로 영국 세인트마틴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문화기술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 갤러리 ICA에서는 마케터로 활동했다. 송태검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에 돌아와 LG전자의 디자인 전략기획실에서 일해왔다.

1살 터울의 또래인 그들은 각자의 특장점을 결합해 시대가 요구하는 니즈에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 회사를 설립했다. 원 대표는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김 대표는 웹 앱 기술개발을, 송 대표는 제품 디자인과 트렌드 리서치 등에 강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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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욱 대표는 “우리들의 전문 경력도 중요하지만 미스터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경계를 허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세 명이 뭉친 것부터가 일종의 콜래보레이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클라이언트도 패션 식음 호텔 등 제한이 없어요. 그저 이야기가 필요하고 브랜딩이 필요한 곳이면 되죠. 이러한 포트폴리오가 쌓이면 보더리스 시대에 맞게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자 다방면에서 트렌드를 쫓고 그에 따른 취미생활도 놓치지 않아요. 스포츠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야말로 놀죠. 아침에 출근하면 각자의 일상과 놀이에 대한 수다로 시작해요. 그리고 이런 문화를 우리가 하고 있는 브랜딩과 비즈니스에 접목시키죠. 생산적인 잡담이 생각을 열고 창의성을 자극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회사를 어떤 틀 안에 규정하고 가두지 않는다. 향후 10년 후 미스터존스의 청사진에 대해서는 “어떤 회사가 되어야지 라고 하는 목표는 없습니다. 다만 소통의 중심이 되고 싶어요. 클라이언트가 가진 가치를 그만의 언어로 바꿔주는 것이죠. 소비자와 대화할 수 있게요. 목표 아닌 꿈이 있다면 세 명이 칸느 광고제에 턱시도를 입고 수상 받는 것이에요”라며 엉뚱하지만 진지한 ‘미스터존스’다운 답변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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