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회장 '어덜트 넘보지마'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여성 어덜트 전략 TF’를 신설,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 최 회장은 여성 어덜트 전략 TF에 ▲여성복 1등 상품개발 전개 ▲최다 1등 매장 운영 ▲글로벌시장 1등 진입 준비를 실행 과제로 줬다.
정체된 국내 여성 시장과 해외 SPA의 빠른 성장, 치열한 브랜드간 경쟁 등 정체 요소가 늘어나면서 재도약을 위한 묘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상품개발연구소, 유통개발 연구팀, 해외시장개척 TFT를 운영해 실행과제를 중장기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21일 창립 16주년을 기해 발표했다. 지난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 론칭을 통해 국내 3050 여성 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저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줄이어 선보인 브랜드들이 모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노하우를 살려 여성 어덜트 마켓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자고 피력했다.
최병오 회장은 “제2의 출발점 앞에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내실 다지기와 지속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제2의 출발점…'소통 경영' 지속 성장 총력
한편 최 회장은 창립16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단합을 위한 모임을 갖는 등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 우선 지난 20일 임직원과 함께 남한산성 산행을 다녀왔다. 최 회장이 직접 남한산성을 산행 장소로 지목했는데, 남한산성이 유니세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현 시대까지 잘 보존돼 온만큼 임직원들과 오랜 역사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최 회장은 개인 이메일 주소로 임직원 아이디어 콘테스트 주관에 직접 나섰다. 지난15일부터 18일까지 자유 주제로 개인 또는 팀 단위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접수된 200여건의 아이디어를 임원들과 함께 검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 3명에게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티켓 3매씩을 선물했다. 당일 입장을 위해 조기퇴근 특전도 제공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좋은 아이디어는 회사경영에 반영할 예정이며, 주기적으로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위)과 서울 강남 역삼동 사옥 전경(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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