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하우스」 ‘북유럽 감성 담다’
fcover|14.09.03 ∙ 조회수 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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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에 항상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김성민 제이엔지코리아 사장이 이번에는 「홀하우스」의 변신을 들고 나왔다. 이번 F/W시즌 「홀하우스」는 한글 표기 발음만 그대로 남기고 BI(Brand Identity)를 확 바꾸었다. 상품 콘셉트에 있어서도 기존 캐릭터 상품군을 토대로 북유럽 감성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성의 ‘홀랜드’ 라인을 추가해 상품의 다양성을 담아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브랜드명인 「홀하우스」의 영자 표기 및 로고 타입의 변화다. 기존 유머와 위트를 담은 ‘홀하우스(WHOLE HAUSS)’ 로고타입을 깔끔하고 세련미를 표현한 ‘홀하우스(HOLL HAUS)’로 바꿨다. 영자와 로고타입은 바꾸었지만 한글 표기명인 「홀하우스」를 그대로 유지하게끔 아이디어를 짜내, BI 변경에 따른 소비자 혼선을 최소화했다.
김성민 JNG 사장 ‘이번엔 「홀하우스」다’
그렇다면 새로운 브랜드명인 「홀하우스(HOLL HAUS)」의 탄생은 어떻게 이뤄진 걸까? 네덜란드의 또다른 이름 홀랜드(HOLLLAND)에서 착안한 홀(HOLL)과 집·일가를 뜻하는 하우스(HAUS)를 합해 만들어졌다. 여기에 ‘홀랜드’ 영자 표기를 추가해 브랜드가 새롭게 지향하고자 하는 콘셉트를 소비자가 예측 가능하도록 고안했다.
홀랜드(HOLLAND) + 하우스(HAUS) → ‘홀하우스’로
이는 새로 공개된 ‘홀랜드’ 라인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 ‘홀랜드’ 라인은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북유럽 양식의 홀랜드 감성에 이지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 위주로 풀어냈다. 기존 미키마우스 스머프 피터래빗 폴프랭크 등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캐주얼’ 라인을 바탕으로 컴포터블하고 감성적인 ‘홀랜드’ 라인을 더해 서로 조화가 이뤄지도록 엮어 냈다.
김성민 사장은 “이번 F/W시즌 「홀하우스」는 북유럽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성과 오렌지컬러의 유니크한 감성을 머금은 브랜드로 변화하게 됩니다. 기존 위트와 유머를 담은 확고한 캐릭터 라인을 기반으로 편안함에 감성과 세련미를 더한 홀랜드 라인을 추가함으로써 패션계에 또 한번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자 합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트 유머 기반 위에 편안함과 세련미 가미
이에 덧붙여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말하지만, 막상 이를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제안해야 되는지 확신이 없는 가운데 리뉴얼을 진행하면 십중팔구 실패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신규 론칭보다 더 힘든 작업이 리뉴얼이라고 말하는 이유죠. 무엇보다 소비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전제돼야 합니다”라며 이번 「홀하우스」의 리뉴얼 작업이 깊은 소비자 분석과 시장조사를 통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글로벌 SPA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옷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저하된 영층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신선한 브랜드의 출현이 절실한 상황이다. 브랜드 리뉴얼의 대가로 손꼽히는 김성민 사장이 깊은 고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홀하우스」의 파이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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