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의류손상 소비자분쟁 극심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14.08.05 ∙ 조회수 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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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의한 오염이 많고 물세탁이 많은 여름철 의류의 특성상 날씨가 더워지면 의류손상에 대한 소비자분쟁도 늘어나는데 특히 소비자의 세탁과 관리부주의로 인한 의류손상이 많아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강정화)에 따르면 소비자의 세탁부주의 등에 의한 의류손상은 여름철동안 증가하는 현상이 매해 반복되는 가운데 특히 땀 오염에 대한 소비자 책임비율은 2013년의 경우 1월 대비 8월은 4배 이상이었고, 2014년 6월까지 살펴보면 1월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나타나<표1> 여름철 의류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환기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표 1> 땀 오염으로 인한 소비자 책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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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은 여름철 의류를 착용, 세탁 및 관리함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흔히 실수하는 부분과 주의해야 할 부분,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착용 후에도 새 옷처럼 유지할 관리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했다.

1. 빠른 세탁이 필수인 땀에 의한 오염
땀은 유, 수용성의 물질이 혼합되어 있으며, 산성과 알칼리성분이 있어 의류의 염색성분을 파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염된 채로 방치되면 의류가 탈색된다.

땀과 함께 체온, 반복되는 스침마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탈, 변색이 쉽게 일어나며 이마 땀받이 부위, 목선, 등판 상단, 겨드랑이, 호주머니 입구, 허벅지, 오금부위 등은 탈색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위이다. 따라서 착용 후에는 빠른 세탁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땀의 구성성분이 달라지므로 특정음식물만(원푸드 다이어트 등)을 섭취했거나 한약제품 섭취 등 평소와 다른 식생활을 했을 경우도 땀 성분의 차이로 인한 의류의 변, 퇴색이 가능하다는 점을 소비자는 인지해야 한다.

소재에 따라 땀 성분에 취약한 정도가 다르고 특히 탄성력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웨어에 많이 사용되는 고무성분의 폴리우레탄 소재는 땀 오염에 매우 취약하여 반복적인 오염이 발생하면 약해지고 터지면서 끊겨 보푸라기처럼 보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재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취급표시에는 물세탁만 가능 또는 드라이클리닝만 가능한 것으로 기재된 제품이 많이 있으나, 복합적인 땀의 특성상 취급표시의 세탁법 만으로는 제거되지 않고 얼룩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지방성분이 많은 땀은 전문 세탁업소에 의뢰하여 잔류된 땀 성분의 제거를 진행해야 한다.

<표 2> 손상된 제품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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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타 주의 사항

1) 데오도란트와 향수에 의한 탈 변색 주의 필요
여름철에는 겨드랑이의 땀을 억제시키고 체취를 저감하기 위해 데오도란트와 향수, 탈취제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들 역시 원단의 탈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 분사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사전테스트를 하여 변색여부를 확인하고 인체에 과다하게 뿌리거나 의류에 가까이 뿌리면 변색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30cm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2) 얇은 소재에 맞는 다림질 온도

여름철 의류는 소재가 얇고 물세탁으로 인한 구김이 쉽게 나타나므로 다림질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적절치 못한 높은 온도로 다림질을 하면 옷감의 경화 및 파손을 가져오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파손은 의류매장과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스팀열 다리미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반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열 사용방식의 다리미에서는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다림질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3) 제습제는 특히 피혁제품 닿지 않게 주의가 필요

여름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습제에 피혁의류가 직접 닿게 되면 피혁층이 단단하게 굳어지고 회복 불가한 상태가 된다. 여름철 습기제거제를 옷장에 넣어둘 때는 반드시 피혁의류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놓아두고 옷걸이에서 의류가 이탈하여 바닥에 놓인 제습제와 닿으면서 방치되는 실수를 주의해야 한다.

4) 물 세탁 주의사항
의류의 취급표시에 표기된 적절한 세탁방법과 관리 방법을 구입시점부터 확인한다. 기본적인 기호 표기는 아래와 같다.

<표 3>의류 취급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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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밝은 색상의 의류를 많이 입게 되는데, 역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유색 의류와 밝은 색상 제품은 구분하고 유색 제품들은 원색의 보존을 위하여 의류를 뒤집어서 세탁해야하며 흰색계열의 의류는 표백제 사용과 부분세탁 등을 하는 등 세탁방식을 달리 진행한다.

소재가 얇고 망사나 레이스형태처럼 직조가 성근 원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의 의류는 세탁시 옷감이 쉽게 손상되어 보푸라기 확대, 파손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나일론 소재의 의류는 실미끄럼 저항력(봉제부위를 잡아 당겼을 때 원단의 올이 밀리지 않고 견디는 힘)이 약해 세탁마찰이 강하면 시접부위의 올이 밀리면서 미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얇은 소재에 적합한 세탁마찰과 세탁력이 가해지도록 세탁기의 설정을 조절하도록 한다.

장식이나 레이스 등은 세탁 망을 이용하고 지퍼가 달린 제품은 지퍼를 채워 세탁해야만 세탁력에 의한 늘어짐과 파손이 방지되고, 타 의류 파손도 방지된다.

체온과 비슷한 최대 40℃이하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세척력을 높이기 위하여 온도를 높이면 탈색 및 이염 이 일어날 수 있다. 높은 온도에서 세탁하여 나타난 이염 사고의 특징은 의류 전체적인 이염현상, 염색부위와 접촉된 부위가 모양대로 찍히면서 이염, 원단과 섬유의 변형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밝은 색상의 의류에 묻은 오물제거를 위해 세제 투입량을 늘리거나 세제를 풀어놓은 물에 담금 세탁하는데, 세제량을 늘리는 것보다 초벌세탁 또는 부분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세제의 포장용기에 적힌 적절 세제량을 준수하고 담금시간을 짧게 해야 의류의 탈색을 방지 할 수 있다.

탈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세제를 물에 희석시킨 후에 의류를 담아 고농도의 세제가 의류와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액체세제의 경우는 의류에 스며들어 변색이 더욱 쉽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세탁을 해야 한다. 수분에 오염된 채로 방치되면 접촉 이염되거나 곰팡이가 발생하므로 물놀이 후 땀이나 물에 젖은 의류는 빠른 시일에 옷을 건조하고 세제가 의류에 닿았다면 즉시 세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표 4> 세제 잘못 사용으로 인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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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세척력과 수분 장기 방치로 인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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