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세탁해주고 보관해주고?!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캠핑 시즌을 맞아 각종 텐트와 캠핑 용품을 내놓고 경쟁에 들어갔다. 몇 업체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고가인 텐트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가 사용하지 않을 때 보관할만한 공간이 없고, 오물로 더러워졌을 때 세척해서 관리하기 번거롭기 때문이라는 것에 착안해 텐트 구매자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바로 보관과 세탁 서비스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텐트 보관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8월 24일까지 캠핑용품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텐트 보관서비스 쿠폰을 증정하는 것. 맡겨진 텐트는 「블랙야크」 물류창고에서 건조 및 간단한 청소, 리패킹 등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접수와 보관기간은 9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다. 쿠폰에 원하는 날짜와 필요사항 등을 작성해 가까운 매장에 전달하면 된다.

이명호 「블랙야크」 상무는 "텐트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었을 고객들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고객 만족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전년대비 캠핑 물량을 올해 30% 가량 늘린 가운데 ‘이지 캠핑’이라는컨셉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패밀리 캠핑 용품에 간결성을 부여했다. 누구나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그늘막 텐트부터 키즈 전용 팝업 텐트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MEH(대표 한철호)도 「밀레」 텐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된 가격으로 텐트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텐트와 타프는 야외에서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햇빛과 비바람, 흙먼지 등으로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져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밀레」는 세탁물의 부피가 크고 건조 장소가 마땅치 않은 텐트의 특성상, 가정에서 세탁하기가 불편하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텐트전문세탁업체와 협약을 맺고 텐트 판매에서 세탁, A/S까지 텐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위치한 「밀레」 오프라인 매장과 직영 온라인몰에서 텐트 구매 시 텐트 세탁 50% 할인권을 증정하며, 콜센터에 세탁 신청과 접수가 끝난 후 택배로 텐트를 보내면 4~7일 후 세탁된 텐트를 받을 수 있다. (텐트세탁 서비스 신청 및 접수 (032) 569-2727)

타프를 포함한 텐트(천, 폴대)가 서비스의 대상이며, 부속품(지주대, 팩, 로프)은 제외다. 세탁 가격은 텐트 사이즈(4M 미만~7M 이상)와 종류(플라이, 이너텐트, 그라운드시트, 루프플라이)에 따라 다르게 책정한다. 이 밖에도 특수 세탁이 필요하거나 발수 코팅, 수선 등이 필요한 경우 별도 상담 후 세탁을 진행한다. 서비스 가격은 50% 할인을 적용해 사이즈 별로 텐트 플라이 2만원~6만원, 이너텐트 1만원~3만원, 그라운드 시트 1만원~2만원, 루프 플라이 1만원~2만원 선이다. 텐트세탁 서비스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첫 세탁 시 텐트 세탁물과 함께 30%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박용학 상「밀레」 상무는 “캠핑인구가 늘어나는데 비해 비에 젖거나 오염된 텐트를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텐트 판매에서부터 세탁까지 고객만족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