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웨어 'Mr. 영맨' 집중 공략
최근 캐주얼 마켓에서 남성강화 흐름을 살펴보면 △비즈니스캐주얼은 전년대비 10~20% 남성라인 확대 △스타일리시 컨셉 베이스 브랜드는 남성팀을 신설, 전문성을 강화가 눈에 띈다. 이지캐주얼과 차별화, 유니섹스이들은 노타이 문화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2030비즈니스맨을 공략하고 △대체소재를 사용해 남성복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을 제안하며 △캐주얼 감성을 가미한 단품 아이템을 개발하고 △캐주얼 존에서 남성전용 숍으로 유통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렇게 ‘미스터영’, 남성 소비자에 집중하는 것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캐주얼에서 점점 유니섹스 비중을 줄이고 남성·여성 라인을 확실히 구분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미 여성은 영 캐주얼에서도 포화상태이고 스타일리시캐주얼까지 내려오는 고객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더불어 한편에서는 이지 캐주얼과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미 전 복종이 캐주얼라이징됐고 셔츠는 「유니클로」, 재킷은 「시리즈」, 신발은 「나이키」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소비자에게 무엇을 제안할 수 있을까. 스타일과 가격대까지 완전히 세분화된 여성복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지만 남성 캐릭터보다 낮은 가격대, 남성 영 밸류보다는 스타일리시한 감각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브랜드 네임에 의존하고 풀착장 구매를 하던 1세대남성 소비자 이후 글로벌 SPA, 온라인 쇼핑 문화 속에 자란 영맨들의 아이템 구매가 강화된 것도 업계의 변화를 불러온 요인이다.
현재 캐주얼 조닝에서 남성라인 강화는 크게 비즈니스와 스타일리시 컨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즈니스캐주얼 시장을 공략해 가장 빠르게 시장을 개척한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에서 전개하는 「마인드브릿지」는 남성복 메인 트렌드로 떠오른 ‘컨템포츠’ 영역까지 확장했다.
올해 F/W시즌까지 20% 비중으로 늘려나갈 컨템포러리 라인은 「마인드브릿지」가 더 전문성 있게 남성 고객에게 어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서준표 「마인드브릿지」영업 팀장은 "새롭게 추가한 컨템포러리 라인은 남성 안에서 라인익스텐션한 스타일이다. ‘스포츠 유틸리티 비즈니스캐주얼(Sports UtilityBusiness Casual)' 컨셉으로 남성복 트렌드와 흐름을 같이하며 마켓 선두주자로서 차별화 전략을 꾀한다.
인디에프(대표 장시열)에서 전개하는 「테이트」도 하반기 스포츠 아웃도어 라인을 확장해 타 캐주얼 브랜드와 차별화를 추구한다. 더불어 전 브랜드가 아이템 싸움으로 들어가며 기능성을 강조한 상품들이 눈에 띈다. 이현주 「테이트」 디자인 실장은 “「테이트」는 남성들의 온·오프타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스타일리시한 감도는 놓치지 않지만 남성복 브랜드보다 한층 편안한 착용감과 핏으로 스타일리시 조닝 내에서 ‘스마트 웨어’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스타일리시 캐주얼을 동시에 잡아가고 있는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크리스크리스티」는 남성 비중을 90%까지 확대했다. 스타일 수에서40% 비중을 차지하던 여성라인은 과감히 10% 비중으로 줄이고바잉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강화한 남성라인에서 스타일리시 컨셉은 60%, 비즈니스라인은 40% 선으로 가져간다. 플라타너스(대표 이우용)의 「애드호크」도 지난해보다 남성비중을 10% 더 늘려 80%까지 완성했다. 마케팅에서도 남성 단독 모델 지창욱을 기용하며 ‘미스터영’ 공략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비즈니스캐주얼에서 일찍이 남성 강화 바람이 불었다면 스타일리시캐주얼 브랜드의 남성 라인 강화는 올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아비스타(대표 김동근)의 「카이아크만」은 지난해 남성 디자인팀 부장을 기용한 데 이어 S/S시즌부터 남성라인을 50% 비중으로 선보이고 있다. 패셔너블한 2030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남성라인의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 야상뿐 아니라 셔츠·팬츠·트렌치코트 등 남성 전용 아이템을 강화해 스타일리시캐주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지엔코(대표 김석주)에서 전개하는 「써스데이아일랜드」도 이번 시즌부터 남성디자인팀을 따로 꾸린 데 이어 남성 전용라인 ‘보우’를 런칭했다. 브랜드 매출 비중에서 10%선인 남성고객을 30%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과감하게 준비한 라인이다.「써스데이아일랜드」의 빈티지 캐주얼과 비즈니스캐주얼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컨셉으로 남성 전문 인력이 만들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송이 「써스데이아일랜드」 상품기획 팀장은 “브랜드의 컨셉은 그대로 유지하며 남성의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신을 커버할 수 있는 캐주얼 착장을 제안한다. 기존점에 남성라인을 분리해서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남성 라인 품평회 반응이 좋아 팝업도 따로 열게 됐다”고 전했다.
캐주얼 관계자들은 “이제 캐주얼 브랜드의 경쟁상대는 같은 조닝에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 남성영밸류, 캐릭터, 글로벌 SPA 남성 라인까지 확대됐다. 제조 마인드의 남성 캐릭터 브랜드가 놓치고 있는 시장에서 캐주얼의 기동력과 트렌디한 감성을 살려 새로운 ‘미스터영’ 마켓을 형성해야 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14년 4월호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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