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진출, 유통 초긴장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14.03.20 ∙ 조회수 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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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com)이 올해 한국 시장 진출을 선포,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물론 오프라인 시장도 긴장의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1995년 7월 창립해 불과 2년만에 미국의 수많은 서점을 도산시키고 세계 최초 인터넷 서점에서 세계 최대 종합쇼핑몰로 성장한 아마존이 한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아마존은 1999년부터 한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고, 작년 5월 한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 진출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구매, 이른바 직구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980만건 9억1100만달러규모(9600억원 상당)로 집계(관세청)되는 등 급속히 팽창, 아마존의 한국 온라인 유통 진출은 더욱 속도를 붙이게 된다. 지난 1월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신임 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한국 온라인 시장 진출 채비를 갖춰왔다. 국내 유명 소셜 메이커와 오픈마켓 인수설, 국내 굴지의 쇼핑몰 호스팅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진출 등 무수한 소문을 뿌리고 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고객들의 성향이 한국 쇼핑몰의 경우 해외 직구에 비해 2배 이상의 가격에 당일 배송이며, 아마존을 통하면 해외 브랜드 상품을 국내 유통의 절반가격 이지만 2~3일만에 배송해 구매고객 대부분은 아마존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와함께 아마존의 한국 진출을 통해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편 아마존의 한국 진출에 대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공존하고 있다. 사례로 지난 2009년 국내 온라인 마켓 점유 1, 2위를 마크하던 옥션과 지마켓을 이베이가 인수하면서 이베이 쇼핑이 시작됐으나 우려했던 온라인 시장구조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아마존의 국내 진출도 진입장벽이 낮은 전자책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론이 강하다. 또 쇼핑몰 운영자들은 수수료가 높은 오픈마켓보다 임대형 또는 독립형 쇼핑몰을 선호하기 때문에 기존 G마켓 옥션과 같은 형태라면 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전자상거래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웹사이트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고도몰의 임흥택 상무는 "아마존의 비전이자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해하는 기업, 고객을 위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아마존이 국내에 진출하든 안하든 우리도 다시 한번 고객을 위하고 고객을 이해하는 마인드와 서비스 정신이 과연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 전했다.
자료제공 : 고도몰(www.go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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