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의 ‘케링그룹’, 거침없이 퀵!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14.03.20 ∙ 조회수 1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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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럭셔리 및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의 리더로 「생 로랑」 「구치」 「푸마」 「볼컴」 등 유수의 의류, 액세서리 브랜드를 보유한 ‘PPR그룹’이 ‘케링(Kering) 그룹’으로 아이덴티티를 바꾼 이후 성장가도를 걷고있다.

“2013년은 케링에게 중요한 한해였다. 그룹의 변화를 위한 전환을 마쳤고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채택,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확고한 경영과 재정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다. 력셔리 디비전이 2013년에 보인 훌륭한 퍼포먼스는 결과적으로 우리 그룹의 매출 증대와 이익을 가져다 주었고 각 브랜드는 제 각각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특히 자체 매장들에서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줬다." 라고 그룹의 CEO 프랑스와 앙리 피노는 밝혔다.

그는 이어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디비전은 어느정도 예상했던대로 조금 뒤로 후퇴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런 맥락에서 「푸마」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심도있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인터내서널 그룹으로서 이제 완전히 일관된 우리의 강력한 브랜드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서로 유기적으로 성장하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가 지향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증대와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케링그룹은 20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최종적으로 분기 매출 25억 4,700만유로(3조6,931억원)를 기록, 2012년 같은 분기 대비 4% 성장하는 고무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2013년 연간 총 매출은 2012년 회계 결산 대비 0.1% 증가한 97억4,800만 유로(14조1,346억원)로 환율승수로 계산시 약 4% 증가했다.

일본과 북미의 선전으로 선진국에서 4.3% 신장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매출의 25.3% 를 차지했고 이머징 국가들이 매출의 38%를 차지하며 성장율 3.4%를 기록했다. 2013년 매출 총 이익은 60억 9,100만유로(8조8,319억원)로 2012년 대비 2.2% 상승, 금액으로는 10억 3,100만유로(1899억원)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은 17억 5,000만유로(2조 5,375억원)으로 2012년 대비 2.3%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2013년 영업 이익은 18%를 기록했으며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 는 20억 4,600만유로(2조 9,667억원)로 2012년 대비 1% 감소했다.

2013년 초 케링그룹은 중국의 고가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퀴린(Qeelin)」을 인수했으며2004년에 설립돼 중국 주얼리 브랜드로는 최초로 세계 곳곳에 부티크를 진출시킨 「퀴린」은 현재 전 세계에 14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2013년 1월 15일에는 케링이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브랜드 「크리스토퍼 케인」의 대주주가 되면서 이 둘의 파트너십은 최근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영 디자이너 레이블 「크리스토퍼 케인」을 더 글로벌하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3월 25일에는 1974년에 설립된 가죽 테너리인 「프랑스 크로코」를 인수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에 위치, 악어가죽을 전문으로 염색, 가공 처리하는 공급사로 유명한 「프랑스 크로코」는 향후 케링그룹 브랜드들이 안정적으로 고퀄리티의 악어가죽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크로코」는 2013년 2분기에 정식으로 케링그룹에 속하게 됐다.

「구치」는 계속적으로 '메이드 인 이탈리아' 프리미엄을 이어나가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2012년 4월에는 투스카니에 위치한 이탈리안 포르셀린 제조업체 「리차드 기노리」를 인수, 투스카니의 유명한 테이블 웨어 산업의 저변을 확보하는 전략적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리차드 기노리」는 2013년 12월 말에 공식적으로 합병됐다.

2013년 4월에는 이탈리아의 주얼리 브랜드 「포멜라토(Pomellato)」의 지분을 ‘RA.MO SpA’를 통해 인수하며 대주주가 됐다. 케링그룹은 하이주얼리 세그먼트에 속한 「포멜라토」와 좀 더 대중적인 주얼리 라인인 「도도(Dodo)」 등 두 브랜드를 소유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주얼리 세그멘트에서도 특히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2013년 9월6일에는 뉴욕의 핫한 패션브랜드 「알투자라(Altuzarra)」에 지분투자를 하면서 소주주로서 자리매김 했다. 2008년 프랑스 출신 미국인 요셉 알투자라가 설립한 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케링그룹이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작년 12월 말에 공식적으로 합병됐다.

이렇게 2013년에 이루어진 일련의 인수 합병으로 케링그룹은 더욱 더 탄탄한 기반하에 올해를 자신감 있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풍부한 잠재력과 파워풀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구조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시장에 포지셔닝된 케링그룹은 향후 엄밀하고 까다로운 운영으로 자원의 분배와 경영을 지속할 것이다.

올해는 야심차게 「푸마」의 리뉴얼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각 럭셔리 브랜드들이 수익율을 극대화하고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액션 플랜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맥락으로 케링그룹은 올 한해도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한다.

케링그룹은 「구치」를 비롯 「보테가 베네타」 「생 로랑」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브리오니」 「크리스토퍼 케인」 「McQ」 「스텔라 매카트니」 「토마스 마이어」 「세르지오 로시」 「부쉐론」 「도도」 「지라르드 페레조」 「쟝 리차드」 「포멜라토」 「키린」 「푸마」 「볼컴」 「코브라」 「일렉트릭&트레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20여개 국에 매장을 운영한다. 2013년 12월 31일 기준 매출 97억유로(14조 650억원), 약 3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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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aint-Laurent SS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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