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프랑코 페레」, 사업 중단!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14.03.19 ∙ 조회수 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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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프랑코 페레」가 브랜드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두바이에 위치한 이 브랜드의 소유주인 파리 그룹(Paris Group)은 최근 이같은 결정을 전하며 단 라이선스 사업은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안프랑코 페레」의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주주들과 논의를 거쳐 이탈리안 브랜드를 회생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한다.

파리 그룹은 지난 2011년 「지안프랑코 페레」를 매입할 당시 3년간 1억유로(1,450억원)라는 거액을 투입해 브랜드 리뉴얼과 동시에 전 세계 곳곳에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주 압둘카데 산카리의 이름을 딴 산카리 인베스트먼트를 통해「베르사체」 「카날리」 「체루티」 「리치몬드」 「휴고보스」 「캠퍼」 등 톱 패션 브랜드들과의 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을 속속 체결했다.

요식업으로도 유명한 파리 그룹은 2008년부터 4년간 「지안프랑코 페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해온 토마소 아퀼라노와 로베르토 리몬디를 2011년 4월 판매부진을 이유로 해고했다. 파리 그룹은 1년 후인 2012년에 브랜드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하게된다. 점점 줄어드는 수요와 고비용, 판매 저조 등의 이유로 그동안 이탈리아에서 제작해온 수트사업을 중단한 것.

「지안프랑코 페레」 브랜드 명의 시조가 된 창업자 지안프랑코 페레는 1944년 북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애초에는 밀라노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 이후 패션계에 입문, 커리어를 쌓다가 1987년 25년간 함께한 파트너 프랑코 마티올리와 회사를 차리게 된다.

그는 재능을 인정받아 1989년부터 「크리스티앙 디오르」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기 시작해 1996년 패션쇼를 마지막으로 영광의 자리를 내려온다. 지안프랑코 페레는 2007년 뇌졸증으로 사망하기 몇년 전인 2002년 본인이 계속적으로 아티스틱 디렉터로 일하는 조건 하에 브랜드를 토니노 페르나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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