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제이콥스는 「프라다」 광팬~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는 마크 제이콥스는 물론 영국의 여배우 캐리멀리건 등 유명 스타들도 또한 팬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마크제이콥스는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로 유명한 2014년 S/S 컬렉션 퍼(fur) 코트를 입고 캐리비안에 유유자적 나타나기도 했다. 물론 현지 날씨를 고려했을 때 단지 극소수만이 선택할 수 있는 드레스코드. 하지만 한편으로 그가 「프라다」적인 에스테틱(aesthetics)을 추종하는‘프라디엔(pradienne)’임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만은 아니다.
2011년 당시 「루이뷔통」의 아티스틱 디렉터였던 마크 제이콥스는 「프라다」 여름 컬렉션의 스커트 중 같은 아이템을 두 피스씩(한 피스는 뉴욕에서 한 피스는 파리에서 입는다며)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가 하면 인더스트리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는 “프라다, 나는 당신의 광팬입니다. 마크 제이콥스, 미우치아 마니아로 커밍아웃 하다(Prada, I'm your biggest fan: Marc Jacobs comes out as a Miuccia maniac.)"라는 타이틀로 포토 슈트 전체를 「프라다」 옷으로 코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프라다」의 남성복 라인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기도 하지만 그의 취향(?)은 종종 여성복 라인을 더 끌려한다. 때로는 미국‘보그’지의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와 서로 누가 더 미우치아 프라다가 디자인한 퍼 제품에 중독돼 있는지를 토로하기도 한다. 심지어 작년 4월 진행된 ‘더 그래이트 개츠비(The Great Gatsby)’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안나 윈투어와 마크 제이콥스는 같은 디자인의 알프스 느낌 퍼코트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의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 로버트 두피의 「프라다」 사랑 또한 결과적으로 「마크 제이콥스」나 「루이뷔통」 컬렉션에서 어느정도의 「프라다」식 스타일링을 엿볼수 있게된 이유일 수 있다.
어떤이는 마크 제이콥스가 자신이 선호하는 드레스코드 성향 때문에 「프라다」의 문을 두드리게 됐지만 그런 취향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프라다」 보고를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기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패션계는 좁고 그 안에 속한 디자이너들 중 극히 소수만이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작품을 진정으로 즐기고 사랑한다고 드러내놓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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