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강자 「아트박스」 승승장구

14.02.01 ∙ 조회수 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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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박스」에서 만나~” 충청북도 청주시의 대표 로데오 상권으로 꼽히는 성안길에 「아트박스」가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아트박스(대표 조석현)가 전개하는 청주 직영점은 「스파오」 「후아유」 「원더플레이스」 등 빅 SPA와 메가편집숍 사이에서 가장 북적이는 매장이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들어가는 중 • 고등학생, 엄마와 손을 잡고 구경하는 초등학생 어린이, 30대 초반 젊은 신혼부부까지 찾는 사람도 다양하다. 주중 평균 주문건수 1000건, 주말 평균 1500건을 과시하며 성안길에서 가장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12월 중순 오픈 한 「아트박스」 청주점은 그동안 이 회사가 추구했던 디자인 리테일숍의 그림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매장이다. 총 3개 층 495㎡ 규모로 수백 개의 카테고리가 층마다 질서정연하게 정돈돼 있다.

깔끔하고 화사한 외관으로, 어느 패션 매장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VMD가 눈길을 끈다. 전면을 유리창으로 배치해 밖에서도 어느 층에 어떤 상품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로 성안길에 나들이 온 목적구매 고객도 불러들이고, 매장 안에서는 수만 가지 상품으로 충동구매 고객도 사로잡는다.


캔디 ‘롤리폴리’ 3층에 배치, 샤워효과 노려

* 샤워효과(Shower Effect) : 위층에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상품을 배치해 위층의 고객 집객 효과로 아래층까지 영향을 줘 전체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

매장은 1층부터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평일 오후 시간대인데도 다들 작은 바구니에 다이어리, 펜, 장난감, 소형가전, 화장품을 담느라 분주하다. 1층에서 구경을 마친 손님들은 자연스레 2층, 그리고 3층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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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층엔 어떤 상품이 있나 궁금해하며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도 벽면에 친절하게 적힌 층별 구성 사인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매장 곳곳에 디자인 요소가 녹아 있는 상품들로 한 섹션마다 오랜 시간 머물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팬시 볼펜이 필요해서 아트박스에 왔지만 어느 순간 3층에 올라와서 가드닝 상품을 쇼핑하고 있는 고객도 종종 보인다.

고객을 자연스럽게 위층까지 유도하고 매장에서 머무는 시간도 두 배로 늘린 아트박스 청주점은 과학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샤워효과를 노린다. 아트박스의 정체성을 그대로 살린 층과 디자인리테일숍으로 한 단계 나아간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섹션, 새로운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코너, 다양한 연령층을 섭렵할 수 있는 상품 스펙트럼을 자신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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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하게 소통하는 매장, FUN 요소 가득

청주점을 살펴보면 1층은 아트박스의 오리진이 가장 뚜렷하게 반영돼 있다. 이미 소형가전, 뷰티까지 확장한 아트박스인 만큼 학생과 싱글족을 겨냥해 아트박스 특유의 ‘FUN’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이 메인으로 배치돼 있다. 최근 가장 높은 매출을 자랑하는 패션액세서리 코너도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고객들로 북새통이다.

2층은 「아트박스」에서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숍 ‘품’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베딩, 트래블굿즈, 디자인 스테이셔너리 등 고감도 디자인숍을 추구하는 만큼 1층보다 한층 안정적인 분위기다. 3층은 더 더양하고 재미있다. 매장 중간에 베딩류가 있고, 우측에는 주방용품 • 소형가전 • 식품류가, 좌측에는 전문 화방용품과 스포츠 굿즈가 있다. 그리고 「아트박스」의 상징인 캔디 브랜드 ‘롤리폴리’가 눈길을 끈다.

아트박스 관계자는 “3층까지 고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1층에 비해 3층은 보다 구매력 있는 사람들의 소비가 필요한데 베딩류나 소형가전 등과 함께 화방용품, 스포츠 굿즈 등 보다 전문성 있는 상품도 한쪽에 배치했다. 이런 상품은 모두 입소문을 타야 되는데, 한번 ‘아트박스에 그 상품이 있다’는 얘기가 돌면 자연스레 집객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유인상품 과학적 배치, 10~40대 손님까지

캔디 브랜드 ‘롤리폴리’가 3층에 있는 이유를 묻자 “‘롤리폴리’는 아트박스 하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캔디 브랜드다. 3층은 보다시피 그동안 소비자가 생각하는 아트박스와 연관 없는 상품들로 구성돼 있지만 앞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의 상징적인 것을 3층으로 올렸고 손님들이 이것을 찾아 올라올 수 있게 만들었다. 아트박스는 항상 북적이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 숍이다. 그래서 다양한 유인 상품 요소를 층마다 배치해 전 층에 고객이 고르게 순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할인 상품을 3층에 배치한 것도 같은 이유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오픈 초기 전체 매출에서 5% 정도로 기대했던 3층 매장은 15% 비중까지 늘어났다. 소비자 반응도에 따라 카테고리는 계속해서 보강할 예정이라 2 • 3층 매출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유분방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도 소비자에게 만족을 준다. 아트박스 청주점은 2층과 3층 2개 층에 26㎡ 정도의 공간을 뚫어 1층이 훤히 보일 수 있게 설계했다. 타 매장에 비해 3~5배에 달하는 SKU가 있지만 고객들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고 매장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매장 진열 공간이 작아지더라도 심미적으로 고객이 안정감을 느끼고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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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는 다운받아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점, 일 2000만원 월 3억대

자동주문시스템을 도입해 격일 신상품 입고가 이뤄지는 아트박스는 타 생활용품, 디자인숍에 비해 한 단계 나아간 선진 시스템으로 매장 운영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 계속해서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 가지만 아트박스의 출발이 된 ‘펀’한 감성적 요소는 절대 잃지 않도록 지켜 갔다.

이러한 결과로 아트박스가 시도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청주점은 주말에는 주문건수만 1500건을 뽐내며, 1만5000원 내외의 객단가에도 피크에는 하루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자랑한다. 월 매출 목표도 2억5000만~3억원으로 성안길에 있는 메가숍 중 평당 효율로 따지면 단연 톱을 달린다.

무엇보다 복층 매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사실이 눈에 띈다. 그동안 「아트박스」의 경우 자동주문시스템 도입, 비효율 창고 없애기 등을 통해 상품 회전율을 높이고 유통 코스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온 이 회사는 복층 직영점으로 다음 스텝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조석현 아트박스 대표는 “아트박스는 작은 매장부터 큰 매장까지 우리 매장에 온 손님은 다른곳에 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수 만가지 상품을 핸들링하며 지금까지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모든 아이템에 판매전략을 갖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패션뿐 아니라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 분야가 자리싸움이다. 「아트박스」는 청주점과 같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유통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패션비즈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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