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 「에메필」 롯데百서 대박
fcover|14.01.27 ∙ 조회수 18,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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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일주일간 8600만원 기록? 이 아이템이 의류가 아니라 2만~3만원대의 패션 언더웨어라면? 소쿠고베한국지점(대표 이효자)에서 전개하는 일본 패션 언더웨어 브랜드 「에메필(airmerfeel)」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10월 명동 롯데 영플라자에서 일주일간 팝업스토어를 진행, 오프라인 3100만원 온라인 5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대박' 매출이었다. 보통 7일정도 팝업스토어를 열 때 1000만원 중반대의 매출을 올리면 평균, 3000만원 이상은 대박으로 평가하는데 의류도 아닌 속옷 브랜드 매출로 독보적인 숫자다.
이 브랜드는 지난 10월 명동 롯데 영플라자에서 일주일간 팝업스토어를 진행, 오프라인 3100만원 온라인 5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대박' 매출이었다. 보통 7일정도 팝업스토어를 열 때 1000만원 중반대의 매출을 올리면 평균, 3000만원 이상은 대박으로 평가하는데 의류도 아닌 속옷 브랜드 매출로 독보적인 숫자다.
사진설명: 「에메필」명동 롯데영플라자 팝업스토어 전경
지난 2003년 국내 런칭해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에메필」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메이저 유통에 첫 진입했다. 올해로 국내 전개 12년차에 접어든 「에메필」은 온라인과 100% 직영점을 고수하며 단 8개의 점포만 운영하고 있다. 국내 런칭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에메필」은 다양한 사이즈 체계와 과감한 디자인,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데일리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너웨어 SPA 브랜드로 패션 언더웨어뿐 아니라 데일리웨어, 스타킹, 가터벨트, 수영복 등의 시즌 상품도 취급한다.
「에메필」의 가장 큰 장점인 사이즈 체계는 32가지 이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베스트 셀러인 75A ~ 80B의 스펙트럼을 훌쩍 넘는다. 가슴 둘레는 65사이즈부터 컵 사이즈는 F, G, H컵까지 나와 마른 여성부터 글래머 사이즈까지 커버한다. 더불어 뛰어난 푸시업 기능도 장착해 패셔과 기능을 겸비한 언더웨어로 입소문을 탔다. 가격대는 언더웨어는 1만9000원~4만원대, 데일리웨어는 2만~7만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이다.
김충신 소쿠고베한국지점 부사장은 "「에메필」런칭 당시만 해도 국내 란제리마켓은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여성 소비자의 패션언더웨어에 대한 로망을 과감하게 건들여 파격적인 디스플레이와 획기적인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달리 한국 여성 소비자들이 자신의 사이즈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점도 아쉬웠다. 매장 헤드급부터 아르바이트 생까지 본사 교육을 진행하며 여성들이 자신의 언더웨어 문화를 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에메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언더웨어 피팅룸을 만들었고 메모리폼(Memory Form) 브라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소문이 나면서 섹시 컨셉을 메인으로 하는 국내 패션 언더웨어 브랜드들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김설희 온라인사업팀 본부장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에, 매장에서도 세심한 대면판매가 이뤄지다보니 여성 소비자에게 빠르게 어필할 수 있었다. 일본 본사 지침부터 마케팅에 투자 하지 않고 '상품에 집중하자'인만큼 우리는 상품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았고 조용하지만 천천히 우리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현재 「에메필」온라인 사이트의 소비자 DB만 30만명에 이르며 10년 이상인 장수(?) 브랜드인만큼 에이지도 20~50대까지 다양하다. 김 부사장은 "브랜드가 잘 되면서 대리점 문의도 많이 있었지만 「에메필」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를 지켜나가고 싶었다. 매출 볼륨보다는 더 좋은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고집으로 「에메필」은 수입 언더웨어 브랜드 부침이 심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자리를 지켜왔다.
전윤섭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2팀 CMD는 "「에메필」의 컨셉과 가격대, 차별화된 전략 등이 롯데 영플라자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 떨어졌다. 지난 팝업스토어 성공에 이어 오는 3월 영플라자 정식 입점 할 것"이라며 "수 십가지 상품 구성과 다양한 카테고리를 라인업하고 있는 만큼 33㎡ 이상의 규모에서 영 소비자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통망은 롯데 영플라자에이어 롯데백화점 창원점, 건대스타시티점에도 입점한다. 1월부터는 20대 영타깃뿐 아니라 에이지를 높인 세컨브랜드도 출시해 3040 고객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패션 언더웨어의 수명 주기는 평균 6개월인데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에메필」은 패션 의류처럼 트렌드, 취향, 또 몸에 맞게 입을 수 있는 언더웨어로 입지를 다져갈 것이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외형 확장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유통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메필」을 전개하는 일본 본사 소쿠고베(대표 히노모토 킨야)는 1964년 양말에서 시작해 1993년 「에메필」을 런칭했다. SPA시스템으로 제조부터 유통까지 철저하게 직영점 체제로 움직이며 일본에서는 현재 13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신사이바시에는 330㎡ 규모의 메가숍도 운영중이다. 해외 진출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나가있으며 연매출은 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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