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킬러컨텐츠 ‘숍스탭’ 화제

sky08|14.01.13 ∙ 조회수 9,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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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대표 조만호)이 전개하는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닷컴'에서 선보인 콘텐츠 ‘숍스탭(shop staff)'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닷컴(www.musinsa.co)의 가장 큰 이슈로 꼽힌 ‘숍스탭’ 사진은 틀에 박힌 룩북이 아닌 숍 스태프들의 진짜 모습, ‘리얼웨이 룩’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들의 새로운 소통 채널을 열고자 한 것.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

이처럼 무신사닷컴은 단순히 온라인 쇼핑 이라는 역할뿐만 아니라 퀄리티 높은 콘텐츠로 무장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조만호 대표는 “내가 중고등학교 때 옷 가게 형, 누나들이 제일 멋있었다. 각 숍의 매니저들 마다 팬이 있을 정도로 나도, 친구들도 매니저들이 ‘옷 잘 입기’의 우상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제품 해석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디자이너와 숍 스텝들이다. A라는 브랜드의 스텝은 A브랜드의 옷을 믹스매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A 브랜드와 어울리는 다양한 브랜드의 슈즈, 가방, 액세서리, 소품 등을 멋지게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스토어에서는 입점 브랜드들의 숍 스탭들을 소개하는 ‘STAFF SNAP’ 카테고리를 통해 볼 수 있다. 숍 스텝들은 뛰어난 연출력과 스타일링을 담은 이미지를 노출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착용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작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숍 스텝’을 통해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 「커버낫」은 전년에 비해 매출이 2배 늘었다. 스트리트 남성 캐주얼 브랜드 「리타」의 손희락 디자이너도 소개되며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고, 「리타」의 스냅백이 일 평균 700~800개씩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차별화된 컨텐츠로 주목받는 '숍스탭'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무신사스토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마니아에서 대중으로 소비자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콘텐츠는 바로 ‘거리패션’이었다.

‘거리패션’은 강남구 신사동, 마포구 홍대, 성북구 혜화동 등을 비롯해 서울패션위크 등 패션 이슈가 있는 핫플레이스를 다니며 옷을 멋지게 입은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놓은 카테고리다. 사진을 보며 회원들이 투표도 하고 댓글도 달며 소비자들의 스타일 수준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한 단계 끌어올린 툴로 꼽힌다.

이제 너도 나도 모두 하는 ‘거리패션’에 식상함을 느낀 그랩은 또 다른 차별화 방식을 내세웠다. 바로 ‘숍스탭’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숍스탭’ 사진은 기존 ‘거리패션’보다 진화된 콘텐츠 제안 방식이다. 매출과 연계되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콘텐츠는 고객들과 공유하고 정보 제공하는 1차원적인 역할을 넘어 매출을 만드는 제조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지론이다.

한편 그랩은 2001년 ‘슈즈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가진 당시 프리챌 커뮤니티 ‘무신사’로 출발한 별칭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오늘날 1020세대의 아이콘이자 다가올 쇼핑의 미래를 바꿀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당시만 해도 수익 모델 없는 순수한 웹진 & 커뮤니티로 운영되던 무신사는 2012년 그랩으로 법인 전환하고 온라인 ‘무신사스토어’로 B2C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부터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 SNS 마케팅을 대행해주는 B2B 비즈니스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 B2B 비즈니스 모델은 그 동안 쌓아온 커뮤니티 방식을 ‘무신사 웹진’이라는 이름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

‘무신사’에는 40만명의 회원이 등록됐고, 일 방문자가 3만5000명이다. 이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 수만 750여개이고, 상품 스타일 수만 3만 가지다. 매일 100~200가지 스타일의 상품이 업데이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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