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포동, 10월 SPA 오픈 봇물

부산 중구 광포동(광복동+남포동)에 토종 SPA 브랜드의 오픈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브랜드는 신성통상(회장 염태순)에서 전개하는 「탑텐」이다. 「탑텐」은 지난 4월 옛 「후부」가 있던 자리에 광복 1호점을 오픈했으며 6월에는 남포동 피프광장 초입에 2호점을 오픈했다.

광복 1호점은 서울 명동의 매장처럼 전 층을 「탑텐」이 사용하고 있으며 광복 2호점은 신성통상 복합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탑텐」이 전층을 쓰고 있고 2층은 「지오지아」 「유니온베이」 「올젠」등 신성통상에서 전개하는 남성복,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매장은 1층에서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있다.

이와 함께 「탑텐」광복 2호점 맞은편에 제일모직(대표 윤주화)에서 전개하는 「에잇세컨즈」가 오는 10월 3일 광복 1호점을 오픈한다. 「에잇세컨즈」가 들어서는 자리는 피프 광장을 대표하는 극장 대영시네마가 있었던 자리로 부산에서는 만남의 장소로 꼽히는 스폿이기도 하다. 「에잇세컨즈」의 오픈으로 피프 광장을 사이에 두고 두 SPA 브랜드가 부산 소비자는 물론 광포동을 찾는 관광객을 공략하게 됐다.

남포동 피프광장에서 광복동 패션거리에 들어오면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대표 쉬브쿠마라마나탄)에서 전개하는 「에이치커넥트」가 오는 10월 말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에이치커넥트」가 들어서는 건물 전 층을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가 임대했으며 1, 2층은 「에이치커넥트」매장으로 위층은 창고로 사용할 계획이다. 매장규모는 661㎡다. 특히 이 건물은 전면을 감싸는 큰 파사드로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어 홍보효과가 뛰어난 장소로 꼽힌다.

반면 토종 SPA 브랜드의 광포동 가두 진출과 달리 아직 글로벌 SPA브랜드의 단독점 출점현황은 없다. 하지만 내년 2월 오픈하는 와이즈파크 광복점에 글로벌 SPA 브랜드 입점이 예상돼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거리 광포동도 국내외 SPA 브랜드 경쟁지로 변모할 모습이다.

한편 광복동 패션거리 맞은편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는 「유니클로」가 아쿠아몰 2층 전체를 쓰고 있으며 3층은 「자라」「망고」가 입점해 있다. 4층에는 「갭」「스프링필드」가 있으나 오는 10월 3일 이 자리에 「미쏘」「에잇세컨즈」가 들어서 글로벌SPA와 경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