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레인부츠, 여심 공략!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3.07.18 ∙ 조회수 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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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어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레인부츠 구매를 고려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레인부츠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유럽의 다양한 레인부츠 전문 브랜드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국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어 화제다.
86년 전통의 프랑스 레인부츠 브랜드 「르샤모(Le Chameau)」는 영국 왕가(王家)로부터 인정받은 탁월한 제품력과 장인정신을 내세우고 있다. ‘마스터 부츠 메이커’라는 인증을 받은 소수의 기술자에 의해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빗물 새어들 틈 없는 완벽한 방수력과 견고한 만듦새가 특징이다. 천연고무만을 사용해 발냄새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으며, 눈 오는 겨울철 방한부츠로 신기도 좋아 계절과 무관하게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자, 덴마크의 마리 공주가 즐겨 신어 ‘왕실이 사랑한 레인부츠’라 불리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부츠 전문 브랜드 「다프나(Dafna)」는 작업용 장화처럼 보이기도 하는 레인부츠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종아리의 곡선을 살린 슬림한 라인으로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통이 좁은 레인부츠의 경우 신고 벗기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해 신축성이 있는 엘라스틴 밴드나 지퍼를 부츠 뒷면에 장착한 제품도 선보인다. PVC 주입 몰딩 방식으로 제작해 빗물 차단 효과가 우수하고, 겉 표면을 가죽과 유사하게 가공하는 슬러쉬(Slush) 기법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가죽 부츠의 질감을 재현했다. (이스라엘이 유럽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라 포함)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Aigle)」은 다양한 기장과 굽높이의 제품을 선보이며 취향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무릎까지 오는 긴 기장의 부츠가 부담스럽거나 낮은 굽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여성들을 위해 숏, 미들, 롱 등 길이를 다양화했으며 4~5cm 높이의 굽을 장착해 신었을 때 더 패셔너블해 보인다.
덴마크 레인부츠 브랜드 「일세야콥센(Ilse-Jacobsen)」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성파 여성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라벨을 확인하지 않아도 한눈에 「일세야콥센」 제품임을 알 수 있는 독특한 레이스업 디자인으로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여성에게 어필하는 것. 워커를 연상시키는 레이스 디테일이 디자인의 포인트이며 핫핑크, 라임, 터키석색 등 독특한 디자인만큼이나 톡톡 튀는 색상의 제품을 다수 선보인다.
「르샤모」를 수입하고 있는 밀레 디자인팀 구소연 실장은 “투박한 장화 같은 디자인 때문에 레인부츠 구매를 망설였다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레인부츠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천연고무로 만들어진 제품은 방수 기능이 우수한 데다 신발이 뒤틀리는 일 없이 오래 신을 수 있으니 구입할 때는 소재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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