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니치 브랜드 대세~

정해순 객원기자 (haesoon@styleintelligence.com)|13.05.27 ∙ 조회수 1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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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시장의 활기 속에 영국에서는 기존의 럭셔리와 디자이너 브랜드, 대형 하이스트리트 브랜드 외에도 소규모의 독특한 니치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패션에 민감해진 젊은 고객들은 이처럼 새롭고 특이한 콘텐츠와 상품 구성을 제공하는 브랜드와 매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남성복 전시회인 재킷리콰이어드(www.jacketrequired.com)는 이러한 니치 브랜드를 모아서 제공하면서 유명해졌고 대형 브랜드도 쿨한 이미지를 위해 작고 언더그라운드적인 새로운 레인지를 런칭하고 있다. 이제 아이디어를 위해 니치 브랜드를 주목할 때다. 언제부턴가 하이스트리트에서 여성복은 물론 남성복도 시즌마다 비슷비슷한 스타일과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야 하이퀄리티 상품으로 ‘프리미엄화’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미드마켓과 볼륨 시장에서는 남성복에서도 패스트 패션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것이 전략이기 때문이다. ‘재킷리콰이어드’ 아이디어 & 쿨한 이미지로 주목 이런 영국 남성복 시장의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브랜드 고유의 뿌리와 아이덴티티를 어필해서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고 있는 소위 니치 브랜드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모즈스타일(the Modss style, 박스기사 참조) 브랜드인 「머크(Merc)」다. 코어 레인지의 수트는 지난 10여년간 같은 스타일, 똑같은 핏을 시즌별 컬러만 바꿔서 리피트하는데 늘 품절이라는 신화 같은 이야기가 실재한다. 이처럼 「머크」는 브랜드의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유니크 셀링 포인트가 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1960년대 런던의 카나비 스트리트는 유스컬처의 상징이었다. 아무리 런던이라 해도 당시에 튀는 옷차림과 앞서가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칭찬해 줄 곳이 많지 않아서 모여든 곳이 카나비 스트리트라고 전한다. 「머크」도 이러한 유스컬처의 홍수 속에서 태어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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