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인재 3.0 ‘괴짜 시대’ 활짝!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3.04.29 ∙ 조회수 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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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기발한 천재들
싸이, 팀 버튼, 마크 저커버그…. 좀 더 거슬러 올라가서 백남준, 앤디워홀, 리처드 브랜슨, 알프레드 히치콕, 저 멀리 모차르트 같은 인물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남다른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 시대의 괴짜들이라는 점이다. 세상을 이끌고 있는 수많은 모범생들과 대조되는 이들은 기득권(?)이나 일반적인 대중이 눈여겨보지 않는 콘텐츠를 발굴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발전시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니치마켓을 창출해낸다.
과거의 괴짜는 성격이 괴팍하거나 하는 행동이 특이하고 유별난 사람을 지칭했지만 지금 시대의 괴짜는 다르다. 최근의 괴짜들은 공정거래, 친환경, 예의, 정의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추구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지성과 예리한 촉, 전문성을 발휘해 기존에 없던 콘텐츠나 상품, 소비자를 창출하며 새 시장을 만들어내는 ‘이그노벨러’로서의 의미가 더욱 크다. 바야흐로 ‘이그노벨러’들의 시대가 왔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일도 자리에 앉아 알 수 있는 요즘, 수많은 콘텐츠들이 피 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는 시점에 뻔하거나 천편일률적인 것은 사람들에게 어떤 감흥도 주지 못한다.
‘한국에서는 절대 안될걸?’ 혹은 ‘한국 건 외국에서 통하지 않아’라고 했던 것들이 기존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활약하는 괴짜 ‘이그노벨러’들에 의해 색다른 가치를 만들어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지 패션비즈는 온라인이라는 유통의 외각에서 패션 기획을 융합한 방법으로 브랜드 런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괴짜 브랜드 「팬콧」을 탄생시킨 김민식 브랜드인덱스 사장을 소개한다. 그리고 될성부른 괴짜들로 정희윤 에이치와이인터내셔널 사장 등 패션계 인물들과 최호준 펠앤콜 사장, 박종덕 스칸디나비안디자인하우스 사장과 같은 비패션 인물들을 통해 세상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괴짜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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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패션인재 3.0 : 인재 1.0은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에 제조업 마인드, 2.0은 기존의 모범생 스타일에 창의성을 갖추고 고객만족과 브랜딩 능력까지 가진 인재라면 3.0은 좋은 상품과 창의성은 기본, 로열티와 브랜드의 멀티유즈, 거기에 진정성까지를 고려하는 창의적 인재를 명명한다.
*이그노벨러(ig+novel) : 노벨상의 패러디로 획기적인 사건이나 발명 등에 수여하는 ‘이그노벨상’에서 따온 단어로 이그(ig)는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의 약자, 노벨(novel)은 ‘고귀한’이라는 뜻을 가진다. 패션비즈는 이 단어를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를 찾아 가치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인재상’으로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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