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권 대표 ”가격정찰제 실시”

“가두점 업계의 왜곡된 가격 정책을 개선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 장기권 인동FN 대표는 이번 봄 시즌부터 ‘트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품질은 신뢰있게, 가격은 진실되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트루 프로젝트’는 일명 ‘업 텍’이라 불리는 거품가격을 빼고, 정찰가격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앞서 대기업 중심으로 남성복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있었지만, 여성복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기지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어 퀄리티를 올리겠다. 또 직접 구매와 직생산으로 원가절감을 실현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세일을 자제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매출 볼륨화를 이끌 계획이다. 「쉬즈미스」는 올봄 트렌치코트 8만8000원, 재킷 8만8000원, 원피스 7만8000원 등 초저가 상품을 출시한다. 앞으로 이 같은 시즌 주도 아이템을 15~30개씩 선정해 ‘이슈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슈 아이템은 본사 이익을 최소화해 만든 가두점 전용 상품으로 매장 전면에 배치해 기존 또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