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엘루체’, 옛 명성 찾을까?
한때 잘나가는 백화점으로 명성(?)을 날렸던 구반포의 ‘엘루체’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본동 1141번지에 위치한 연면적 1만5512㎡(4692평)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이 쇼핑몰 지상 1~2층을 통임대 해 옛 명성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5년 현대백화점 반포점을 매입해 유럽형 명품 백화점 컨셉으로 15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엘루체’는 2007년 9월 오픈 당시 「구치」 「미소니」 「에르메네질도제냐」 「셀린느」 「조르지오아르마니」 「살바토레페레가모」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하이엔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층 전 층에는 홍콩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규모의 「막스앤스펜서」가 입점해 일일 최대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었다.
이후 분양주의 도주 등으로 법정 공방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었던 이곳은 468명의 구분소유자들이 일심 단결해 2010년 법정 다툼을 마무리하고 유명 갤러리와 웨딩홀로 운영되어 왔다. 현재 지하 1층은 슈퍼마켓이, 지상 3~5층은 웨딩 컨벤션이 입점해 성업 중이며 특히 지난 2010년 12월 오픈한 웨딩 컨벤션은 럭셔리 컨셉으로 주말 성수기에는 매시간 풀로 결혼식이 이루어지고 있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통임대를 진행하는 지상 1~2층 각각의 영업면적은 878㎡(266평) 948㎡(287평) 총 1826㎡(553평)이며, 이 쇼핑몰의 핵심 판매시설인 이곳을 패션 관련 업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대형 SPA와 편집숍 등으로의 MD를 기획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곳은 우선 풍부한 배후세대를 자랑한다. 반포본동과 반포1~4동에만 4만3000여 세대, 11만5000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면 주변 서초동과 방배동 등을 합치면 16만9000여 세대, 43만4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하철과 자가용을 이용한 접근도 용이하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고, 올림픽대로의 진입로 메인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교통 편익도 탁월하다.
이우영 엘루체백화점 관리단 회장은 “‘엘루체’는 풍부한 배후 세대와 유동인구는 물론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라며 “지역 상가의 대표성을 띄고 있어 높은 인지도를 잘 활용하면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 강남치고는 월세나 수수료도 합리적으로 책정해 패션 관련 업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 엘루체백화점 관리단 010-3366-5215/010-4605-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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