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골」 볼륨 브랜드로 점프

sky08|13.01.07 ∙ 조회수 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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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모자 브랜드 「캉골」로 볼륨 브랜드를 만든다. 스페셜조인트그룹(대표 이주영)은 모자를 제외한 가방 의류 슈즈 등은 라이선스로 전개해 성장을 이끈다. 「캉골」지난해 20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 3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며 볼륨 브랜드의 첫 스텝을 밟는다. 이 대표는 “볼륨 브랜드로 가는데 ‘300억’이라는 숫자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올해 300억원을 달성한다면 500억원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행보가 가시화되며 성장의 조짐이 점쳐지는 이유는 이주영 대표의 ‘역발상’ 전략 때문이다. 대부분 의류에서 출발해 패션잡화로 확대하는 전략과 달리 이 대표는 거꾸로다. 모자로 출발해 의류까지 확대했다. 「캉골」의 제품 카테고리 별 구성비는 가방 60% 모자 30% 의류& 소품이 10%이다.

이 대표는 “작년은 올해를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2년 전 모자로 출발할 때부터 라이선스 전개 조건을 달았고 작년부터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작년 백팩 중심의 가방 라인을 런칭해 성공했다. 의류를 두고 어떤 아이템이 좋을지 티셔츠와 셔츠 등을 테스트했고 결국 아우터로 결정해 현재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이템 구성은 1년을 롤링하는데 유리했다. F/W 시즌은 모자 성수기다. 모자와 아우터가 매출의 중심을 잡고 S/S부터는 모자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가방이 전면 배치된다. 「캉골」 백팩은 신학기를 공략했고 여가를 중요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강조되면서 편하면서 ‘아웃도어’ 풍으로 연출할 수 있는 대표 백팩으로 자리잡았다. 전략은 이렇지만 절대 매장 환경에서는 전략이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 대표의 지론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여야 하는 것은 모자다. 「캉골」은 모자에서 출발한 브랜드이고 현재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오브제가 모자다. 이 같은 매력요소는 꼭 지켜져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이 대표의 계획은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행보로 끝나지 않는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을 노린다.

그는 “「캉골」모자의 절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가 미국이다. 본사 전체 매출 중 70%가 미국에서 일어난다. 나머지 30%가 일본, 한국 외 기타 국가 순이다. 작년 런칭한 가방과 아우터 컬렉션에 대한 영국 본사의 반응이 뜨겁다. 다른 국가에서도 가방을 라이선스로 전개하겠다고 문의하면 오히려 한국에서 제작한 가방을 제안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기획한 「캉골」 컬렉션은 이미 영국 사이트 ‘캉골닷컴’에서 가방을 판매 중이고 올해 미국 아마존 등을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부터 점진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캉골」 75주년이라는 적절한 타이밍까지 오버랩된 올해, 전략과 성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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