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롯데아울렛, 영-스포츠 특화
롯데백화점(대표 신헌)이 충북 청주시 비하동에 '청주 롯데아울렛'을 개점했다. 청주시가 20대 이하의 인구구성 비율이 서울보다 5% 이상 높은 젊은 상권임을 반영해 '영패션'과 '스포츠존'을 특화했다. 이에 「나이키」 팩토리숍, 「아디다스」·「리복」 토털숍 등 14개의 백화점 인기 스포츠브랜드가 입점했고, 그중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레저스포츠 체험관'을 운영한다.
「보브」 「시슬리」 「게스」 「캘빈클라인진」 등 53개의 패션 브랜드로 구성한 '영패션 존'은 백화점보다 평균 30~70%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 또 각층마다 새롭게 뜨는 패션부터 유망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로 꾸미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밖에 17개의 골프·아웃도어 브랜드와 제일모직·LG패션·코오롱 종합관 등 남성 전문관과 아동 브랜드들도 입점해 가족 동반 쇼핑 환경 제공에 노력했다. 아울러 여성고객을 위해 지하 주차장 진출입로의 폭을 10m로 확대하고 지상에는 별도의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다.
김기헌 점장은 "합리적인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고객 성향과 패션 유행에 민감한 청주시의 고객 특성을 모두 고려해 기존 아울렛과는 차원이 다른 최적의 쇼핑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도심형 아울렛으로 광주광역시 수완점 월드컵점, 대구광역시 율하점에 이어 네번째다. 연면적 3만7000㎡(1만1200평)·영업면적 1만5000㎡(4천700평) 규모로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조성됐다. 아울렛 외에 롯데마트 디지털파크 롯데시네마 토이저러스가 함께 들어서 쇼핑의 다양성을 충족시킨다. 롯데백화점 측은 입지 조건으로는 청주 서부권의 최적의 상권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지역 최대의 교통 요지로 세종시, 오송·오창 지역과 20분 거리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청주 롯데아울렛이 지난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청주점과 인접해 양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는 업종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충청권 전체로도 상권이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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