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br> 국가브랜위원회위원장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12.10.08 ∙ 조회수 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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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위를 목표한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한국인은 분명 불가능한 목표를 세워 그것을 초과 달성하는 힘이 있다. K-POP의 활약 등 한류의 바람도 뜨겁지만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44개국 가운데 당당히 19위에 올라 있다. 최근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국가브랜드지수(SERI-PCNB NBDO) 조사에서도 한국은 총 50개국 중 이미지 기준 19위를 기록했다. 경제적 위상은 세계 13위다.

‘국가브랜드’는 국가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 등을 총칭하는데 경제력 등 하드 파워보다는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 등 소프트파워로 우리 국민의 대외 활동과 상품, 기업 평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으로 프랑스 하면 30%의 프리미엄이 있고, 한국은 30% 디스카운트된 평가를 받아왔다. 소프트 파워가 약하기 때문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지난 2009년 1월 신뢰 받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 즉 ‘국격’을 높이기 위해 출범한 정부 기관이다. 글로벌 환경 속에서 ‘브랜드 코리아의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포츠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의 활약은 코리아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문화 관광은 물론 전 산업 분야의 기업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 ‘히든 챔피언’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브랜드 코리아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한류와 온류를 동시에 불어넣어야 한다.

스승의 날이 5월 15일인 것은 한글을 창조한 세종대왕의 탄신일이기 때문이다. 백성을 교육하려 한 스승으로서의 리더십과 동시에 8000개의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과학적이면서도 소통과 배려가 담긴 디자인성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하다. 브랜드 코리아로서의 재산 가치는 교육과 디자인이라는 소프트 파워가 가장 크다. 인간주의적 이상을 실제 정책에 구현해 온 우리 문화유산 속에 창조성이 녹아 있다.

국가브랜드 상승 전략 중 하나인 첨단 과학과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국가와 기업 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기업 마케팅과 연계한 국가 브랜드 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대한민국 명품 발굴, 국가 브랜드 인증제 같은 브랜딩, 홍보 지원을 진행할 것이다.

국가 브랜드를 잘 높이고 우리의 품격을 지지 받고 신뢰 받기 위해서는 ‘주·전·자·정신’이 중요하다. 국가의 국격은 다른 누군가가 높여주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이 높여야 한다는 그런 주인의식. 그리고 우리가 세계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실력이 높아져야 한다.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성이 더 키워져야 하고 또 하나는 우리에 대한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자긍심이 있어야 세계 자랑할 수 있고 내놓을 수 있다. 그래서 주·전·자의 ‘주인’과 ‘전문성’과 ‘자긍심’이 중요하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나눔 활동을 하는 것도 대한민국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다. 또 하나는 오늘만 단기적으로 끝나는 성과가 아니라 내일을 위해서 계속 주전자의 그 물을 부어 내려주어 후손들도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놔야만 한다.






**패션비즈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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