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앤라운지」기대해~

12.10.08 ∙ 조회수 9,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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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대표 이창규)가 2013 S/S 패션잡화 조닝에 출사표를 던질 무브먼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루즈앤라운지」의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9월 바이어를 대상으로 컬렉션을 소개하며 ‘화끈한 신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컬렉션뿐 아니라 내년 15개점 150억원 목표를 밝히며 유통가로부터 주목 받았다. 국내뿐 아니라 시작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하는 출발이라 ‘글로벌 마켓까지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무엇인지’가 관전포인트로 꼽혔다.


이 브랜드가 주목 받는 이유는 패션잡화 조닝에 신규 브랜드가 주춤한 가운데 토종 브랜드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자’에 대해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작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어 런칭과 동시에 중국 미국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루즈앤라운지」는 탄탄한 라인 구성으로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 주목할 사항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하이엔드 핸드백 디자이너 임상아씨를 ‘아트 디렉터’로 영입할 것이라는 점. SK는 공식적인 확인을 피하고 있으나 그녀는 한 달에 한 번씩 서울과 뉴욕을 조용히 오가며 「루즈앤라운지」의 실무자들과 교류하며 의견을 조율했다고 한다. 국내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감성을 나누며 장식적인 요소, 로고 도형, 디테일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 그녀의 강점은 ‘위트’로 표현돼 생각하지 못했던 핸드백의 변신을 엿볼 수 있다.


출발부터 中 美 등 글로벌 시장 겨냥한 전략
이 결과 2013 S/S 컬렉션은 「루즈앤라운지」가 지향하는 이름의 풀이와 꼭 맞아떨어졌다. 립스틱을 뜻하는 ‘루즈’는 여성을 의미하고 ‘라운지’는 사교 공간이라는 모티브를 담아 태어난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워킹 우먼을 위한 핸드백을 제안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컬러 선택, 정형화된 프레임부터 루즈한 실루엣까지 다양한 셰입의 핸드백을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가죽의 텍스처가 이탈리아의 독특하고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다. 뱀피를 비롯한 다양한 특수 피혁을 소재 믹스해 눈길을 끌었다.

홍은미 SK네트웍스 액세서리 사업총괄 팀장은 “오랫동안 굳혀졌던 조닝의 식상함을 이제는 관계자뿐 아니라 소비자도 느끼는 시점이다. 「루이뷔통」이나 「프라다」 등 수입 럭셔리 브랜드를 즐기는 소비자 역시 지루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넥스트 브랜드’가 무엇이냐라는 문제에 봉착했다. 「루즈앤라운지」는 립스틱과 사교 공간이라는 의미로 출발한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 ‘숨겨진 고급스러움’에 집중한다. 로고는 숨기고 핸드백의 키(key) 가죽, 자체만으로 정체성을 담는 작업에 몰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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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공식은 ‘무브먼트 라이프스타일’
그녀는 또 ‘어디에서 본 듯한 느낌’이라는 백을 지우기 위해 가죽에 포커스를 맞춰 상품기획을 진행했다. 이 같은 오리지널리티와 퀄리티를 담보한 차별화 공식 위에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컨셉을 제안한다. ‘무브먼트 라이프스타일’은 판타지에서 벗어나 유용하고 실용적인 워킹 우먼을 겨냥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게 백이야?’ 라고 갸우뚱할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컬렉션도 준비했다. 실용적이면서 기발한 아이디어, 가죽 자체에 힘을 쏟은 주목할 만한 ‘넥스트’가 되기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팀장의 자신감대로 「루즈앤라운지」의 라인 구성은 훌륭했다. 라인마다 중심을 잡는 핸드백 시리즈들과 지갑, 주얼리, 슈즈로 간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전달했다. 슈즈는 핸드백의 소재와 같은 소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줬고 플랫슈즈와 미들 굽의 오픈토, 하이힐 등 3가지로 제안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색감과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에도 초점을 맞춰 그동안 핸드백이 가진 수납 외에 다양한 공간을 나눠 내부를 채웠다. 무게도 기존 소가죽 가방 무게의 절반으로 줄였다.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셰입을 바꿀 수 있는 특징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뱀피를 사용해 컬러풀한 패치와 스티치로 마무리한 핸드백은 뒷면이 블랙 소가죽이라 무난한 연출을 하고 싶을 때 뒷면으로 연출하면 된다. 열고 닫는 가방 입구의 지퍼를 활용해 셰입이 변하기도 하고 가죽을 비대칭 패치해 아방가르드한 핸드백도 제안했다.


라인별로 ‘핸드백 지갑 Acc 슈즈’ 풀컬렉션
패션 피플을 비롯해 패션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뿐 아니라 정형화된 사각 프레임에 미니멀한 디자인, 파스텔 톤의 컬러로 다양성을 준 라인은 매출을 견인할 라인으로 주목 받았다. 전체 상품 구성비 중 핸드백이 60%를 차지하고 20%가 지갑, 20%가 슈즈와 액세서리, 스카프로 구성했다. 가격대는 핸드백 50만~60만원대, 지갑 10만~20만원대, 슈즈 20만원대 정도다. 「루즈앤라운지」는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진출한 시점을 기준으로 1년 뒤 미국시장에 진출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가졌다. 이 같은 스텝을 위해 글로벌 이미지와 인지도를 가진 CD를 영입한 것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직 ‘화려한 백’의 선호도가 높은 「루즈앤라운지」의 핸드백이 어필할까라는 의구심에 대해 이제 중국도 세련되고 화려하고 거대한(?) 장식 로고보다 유로피안 감성의 심플한 스타일로 옮겨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루즈앤라운지」는 이 같은 비즈니스 전략 외에도 남성 컬렉션과 스테이셔너리 등을 다양하게 계획 중이다. 모든 과정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컨셉’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패션비즈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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