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아트,
무섭게 질주!
tokyofbiz|12.10.01 ∙ 조회수 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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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앤드(niko and)」 「스튜디오클립(studio clip)」을 중심으로 현재 일본 전국에 164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는 트리니티아트사의 성장이 무섭다. 트리니티아트는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잡화의 조합형 매장을 가장 먼저 선보인 회사다.
2011년 연매출이 201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68억엔 (약 2520억원), 올해는 210억엔(3151억원)을 예상하며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 중이다. 트리니티아트는 패션이라는 제한된 영역보다는 의(패션·뷰티), 식(키친), 주(리빙)를 고루 갖추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지난 4월에는 일본 캐주얼 SPA의 절대 강자인 포인트사와의 인수·합병을 발표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회사 설립 이후 몇 차례의 M&A를 반복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에 포인트사의 유통, 브랜드력을 더해 국내외에 점포수를 확대해가고 있다.
2011년 연매출이 201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68억엔 (약 2520억원), 올해는 210억엔(3151억원)을 예상하며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 중이다. 트리니티아트는 패션이라는 제한된 영역보다는 의(패션·뷰티), 식(키친), 주(리빙)를 고루 갖추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지난 4월에는 일본 캐주얼 SPA의 절대 강자인 포인트사와의 인수·합병을 발표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회사 설립 이후 몇 차례의 M&A를 반복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에 포인트사의 유통, 브랜드력을 더해 국내외에 점포수를 확대해가고 있다.
패션 중심 의식주 믹스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트리니티아트는 2006년 주식회사 드롭으로 회사를 시작한 이후 M&A를 반복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07년에 워크 디자인사와 대등합병(일방적 인수가 아니라 주식을 1:1비율로 교환하는 등 대등하게 이뤄지는 합병)해 중심 브랜드인 「니코앤드」를 전개하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모쿠모쿠로부터 「올리브데올리브」 사업부를 매입한 후 「리에스터리스크(reasterisk)」로 발전시켰다.
2010년에는 스튜디오 클립사와 경영을 통합하면서 회사명은 트리니티아트로, 「스튜디오클립」은 새로운 핵심 브랜드로 육성해왔다. 이어 오는 2013년 10월로 계획했던 포인트와의 경영 통합은 올해 4월 이루어져 현재 통합위원회를 발족해 월 2회의 회합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독자성을 충분히 살려내면서 스케일 메리트를 최대화한 성장전략을 검토 중이다. 올해는 매출 210억엔(약 3151억원), 200개 점포를 계획한다.
“중기 사업전략은 점포수 300개점, 연매출 500억엔(약7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물론 이것은 통과점일 뿐 우리는 더 높은 곳을내다보고 있다”는 기무라 사장. 이때까지 영업본부장과 개발본부장을 겸임해왔던 그이기 때문에 사장이 된 후에도 역할에 큰 변함은 없다.
워크 디자인, 모쿠모쿠 등과 전략적 M&A로 성장
트리니티아트의 라이프스타일숍은 교외의 대형 쇼핑몰에 갔을 때의 의문에서 비롯됐다. “왜 캐주얼 스토어나 진즈 스토어밖에 없을까”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현재 30~40대들은 10~20대 시절 시부야, 하라주쿠에서 쇼핑을 하고 좀 더 감도가 높은 사람은 다이칸야마, 나카메구로, 에비스 등의 로드숍에서 쇼핑하며 성장했다. 그런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고 교외로 이사를 하면서 주위에 쇼핑할 곳이 없다.
이런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셀렉트숍 감각을 가진 고감도의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숍, 잡화 셀렉트숍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니코앤드」가 만들어졌다. 「니코앤드」는 미국의「앤스로폴로지(Anthropologie)」를 일본식으로 재해석해 만들
었다고 한다.
트리니티아트의 브랜드에 있어서 VMD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의류와 잡화의 비율이 60 대 40인 만큼 조화를 이룬 VP(Visual Presentation)가 키포인트이다. 판매촉진부에서 브랜드 VP와 판촉 PR을 담당한다. 중소형 점포를 운영할 때는 한 명의 담당자가 전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왔지만 대형 점포가 늘어나면서 각 부서에서 디스플레이나 VMD에 관심이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다.
美 「앤스로폴로지」를 일본식 재해석으로 창조
과거에도 의류와 함께 패션잡화인 가방이나 구두,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은 많았지만 가구, 인테리어용 생활 잡화를함께 취급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패션숍은 없었다. 이 때문에 VMD의 노하우도 교과서도 없었다. 가구나 인테리어 잡화는 의류에 비해 회전율이 낮지만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만들기에는 적절하다.
트리니티아트는 효율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요시 생각해 입지조건이나 점포의 규모, 상권에 따라서 각기 다른 VMD를만들어냈다. 「니코앤드」는 ‘Cool & Slowlife’를 기간 컨셉으로 하지만 ‘클래식×트렌드’ ‘올드함×새로움’ ‘참신함×노스탤직’을 믹스하면서 ‘지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점포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아트가 아닌 생활의 일부를 표현해 디스플레이도 하나의 접객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어떤 기분으로 쇼핑 왔는지,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디스플레이 전체를 판매 상품으로 하며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VMD
를 제안해왔다.
디스플레이 전체가 판매 상품, 자유로운 VMD
본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고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작년 한 해에는 트리니티아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때까지 교외의 쇼핑몰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점포는 점점 대도시의 주요 상권으로 진입했고 인터넷 쇼핑몰도 오픈했다.
이뿐만 아니라 잡지사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해졌다. 「니코앤드」는 잡지 LEE와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잡지에 게재했던 이미지를 이용하고 매장에서는 콜래보레이션 한정상품 판매나 인기상품을 알기 쉽게 선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반야드스톰」은 경쟁이 치열한 여성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 전략으로 아라포* 타깃의 잡지로 유명한 ‘VERY’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택했다. 2009년 런칭 이후 잡지와 웹스토어를 중심으로 판매돼왔지만 올해부터 유명백화점과 역 근처의 패션빌딩에 점포를 출점 중이다.
잡지 LEE·VERY와 콜래보레이션 브랜딩 전략을
오프라인 점포 오픈으로 인한 리스크를 배제하면서 잡지와 인터넷에서 꾸준히 고객과 소통했다. 잡지 소비량이 많고 타깃과 컨셉이 세분화돼 있는 일본 잡지 시장인 만큼 고객들은 브랜드에 반응하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인지도를 구축한 후에 오프라인 점포를 개설했다. 아직은 5개 점포에 불과하지만 잡지와의 꾸준한 콜래보레이션으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심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숍인 「니코앤드」 100개, 「스튜디오클립」 200개 점포로 300억엔 체제를 구축한 후 중기 경영계획인 연매출 50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연매출 300억엔 달성까지는 세세한 수치와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사내 체제 확립과 브랜딩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기존 교외 쇼핑센터 중심이었던 점포를 각 대도시 역세권의 패션 빌딩을 중심으로 추가 전개하고 330㎡ (100평) 이상의 대형점을 다수 전개한다. 패션제안형 브랜드는 일본 국내에서는 올봄 처음 출점한 「리브르메종」과 「반야드스톰」에 포인트사로부터 올해 6월에 양도받은 「허디가디」를 더해 고감도 커리어 시장을 공략한다.
백화점서 쇼핑센터, 다양한 포지셔닝 브랜드 확장
일본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저조하지만 트리니티아트는 아직 개척해야 할 고소득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기획, 디자인, 소재감을 중시한 고품질, 고감도 브랜드로 육성한다. 또한 도심부에 330㎡(100평) 이상의 대형점을 전개해 의류뿐만 아니라 패션 잡화도 함께 전개한다.
트리니티아트는 포인트와의 인수·합병 후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브랜딩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교외 쇼핑센터에서 성장해 도심부에 급속히 판로를 확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해외의 각 도심부에 점포망을 넓히는 노력도 병행한다.
기무라 사장은 “해외 제1호점은 홍콩으로 「니코앤드」를 약 247㎡(75평) 크기로 전개했다. 홍콩은 고소득층이 많고 시장 또한성숙기에 접어들어 있지만 잡화와 패션을 한 군데 모은 업계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에 라이프스타일숍 전개
‘일본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점을 어필해 일본의 감성과 접객 서비스를 무기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점포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 「니코앤드」를 키워온 고바야시가 홍콩법인 대표로 선임돼 1호점의 전 스태프는 오픈 전 일본에서 특별연수를 받는다.
「니코앤드」는 내년 말까지 홍콩에 5개점 출점을 예상한다. 그 후에는 대만, 싱가포르, 한국 등으로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스튜디오클립」 「리에스터리스크」 등 의 브랜드도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니코앤드」는 매장면적 660~990㎡(200~300평), 「스튜디오클립」은 330~495㎡ (100~150평)의 대형점을 만들 예정.
중국 본토 시장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진출은 아직 빠르다고 판단해 패션 의류만으로의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진출과관련해서는 일본 이상으로 인재에 투자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스태프에 대한 대우도 최상의 조건으로 보장해 진출 첫 해에는 투자가 많지만 2년째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스피드로 속전속결 경영
기무라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풍토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회사이다. 사원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사원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스피드감을 중요시 여기라고 누누이 얘기한다. 그는 사장직에 취임하면서 조직도를 심플하게 재구성하고 회의를 줄이도록 했다.
조직이 크면 품의서를 작성하는 데에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려 타임로스가 발생하기 때문. 또한 중간 결재를 줄임으로써 기회손실을 막는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트리니티아트의 강점은 속전속결 스피드 경영이다. 톱의 판단, 결단,행동이 빠르다. 조직적으로 각 사업부가 사장 직결부서이기때문에 출점·퇴점도 매니저들의 의견을 참고로 바로 결단해 지시를 내린다.
현장(매장)을 중요시하는 그이기에 관리업무는 전무에게 일임하고 늘 매장을 돌며 문제점을 찾는다. 매출이 줄어들었을 때에도고민이 있을 때도 현장을 보고 판단한다. 모든 점포에서 1년 앞의 수익을 시뮬레이션해 1년 후에 이익이 나지 않는 곳은 가차 없이 문을 닫을 정도로 빠른 판단력으로 지휘한다.
**패션비즈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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