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결혼 예복 스타일이 바뀐다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2.09.11 ∙ 조회수 7,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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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남성 예복 스타일아 바뀐다! 공식 같았던 블랙 연미복 대신 보타이만 풀면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클래식 수트가 결혼 예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영주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결혼식에서만 입는 일회성이 아닌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수트를 원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다”면서 “과도한 장식을 배제한 간결한 웨딩 드레스 디자인이 유행하면서 이에 조화를 이루기 위해 심플하고 진중한 느낌의 웨딩 수트가 각광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웨딩 수트 트렌드를 반영해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의 「갤럭시」 「로가디스컬렉션」 「로가디스스트리트」 등 남성복에서 올 가을 예복을 제안한다. 「갤럭시」는 싱글 브레스티드 스타일에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2012년 뉴 웨딩 수트’를 출시했다. 이현정 「갤럭시」 디자인실장은 “특수 광택 가공처리를 한 울 소재를 사용해 은은한 광택이 있으면서도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입체 테일러링(인체공학적 재단)으로 몸이 곧고 길게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젊은 고객층의 요구를 반영해 수트 바지에 주름이 없는 ‘노 턱(No-tuck) 팬츠’로 선보인다.

블랙 일색이던 웨딩 수트 시장에서 네이비와 함께 그레이 색상도 주목을 받고 있다. 「로가디스컬렉션」은 몸을 감싸는 슬림한 실루엣에 활동성까지 놓치지 않은 다크 그레이 색상의 ‘매디슨 핏(Madison Fit) 수트’를 내놨다. 김나라 「로가디스컬렉션」 디자인실장은 “매디슨 핏은 광고회사가 밀집해 있는 뉴욕의 매디슨 애비뉴(Madison Avenue)의 직장인들의 수트에서 착안했다”면서 “어깨 부분이 부드럽고 가벼우며 칼라와 라펠 부분이 이어지는 V존을 아래로 길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잘 늘어나는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슬림한 실루엣에도 불구하고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로가디스스트리트」는 그레이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준비했다. 소현수 「로가디스스트리트」 디자인실장은 “그레이 색상의 경우, 블랙이나 네이비 색상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화이트 드레스 셔츠와 보타이, 부토니에를 더하면 감각 있는 애프터 웨딩 파티 수트로 변신이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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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왼쪽부터 「갤럭시」 「로가디스컬렉션」 「로가디스스트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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