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 등 편집숍 & 아웃도어 강세
올해 F/W시즌에는 총 61개 브랜드가 런칭된다. 이 중 여성복이 12개, 패션잡화와 편집브랜드가 20개로 전체 신규의 53%를 차지한다. 최근의 대세인 아웃도어 브랜드 10개까지 포함하면 이들 4개 조닝이 신규 브랜드 주류라 할 수 있다. 패션잡화를 주축으로 한 편집브랜드가 강세를 띠면서 스포츠슈즈 편집숍과 함께 아동 편집숍도 등장했으며 편집숍 입점을 공략하는 홀세일용 잡화 브랜드 역시 대거 런칭했다,
이랜드(대표 박성경)의 ‘폴더’와 네오미오(대표 조용로)의 ‘스닉솔’, 금강(대표 신용호)의 ‘데땅뜨’ 등 슈즈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편집브랜드 등장은 향후 패션 마켓의 흐름으로 예측된다.이번 시즌의 특징은 글로벌 브랜드의 직진출과 국내 전개사의 교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에서 전개하던 「코치」와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에서 전개하던 「망고」가 직진출한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의 애버크롬비&피치사도 직진출해 「A&F」와 「홀리스터」의 직영점을 오픈한다.
일본 온워드카시야마그룹이 인수한 여성복 「그레이스콘티넨탈」은 한국의 백화점 마켓을 겨냥해 직진출한다. 「지방시」는 기존 한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수입 전개사를 변경했으며 럭셔리 편집숍의 대표주자인 ‘분더숍’은 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현)에서 직접 운영한다. 아동복 라이선스 브랜드인 「바비」는 기존 이랜드월드에서 제이플러스(대표 강신재)로 파트너가 교체됐다.
「에꼴드파리」 「YK」 「노티카」 등 기존 친근한 브랜드의 재런칭도 눈에 띈다. 기존 래만통상에서 전개하던 「에꼴드파리」는 부연미도(대표 김종운)에서 인수해 새롭게 런칭하며, YK038(대표 권순영)의 대표 브랜드로 한동안 중국에서만 활약하던 「YK038」은 「YK」로 재런칭해 새롭게 국내 복귀한다.
미국 VF그룹의 브랜드로 「폴로」와 함께 트래디셔널 마켓의 리더였던 「노티카」는 아마넥스(대표 최병구)를 만나 아웃도어로 재탄생한다. 아웃도의 붐을 타고 세정(대표 박순호)의 「센터폴」과 금강의 「헬리한센」 역시 리뉴얼해 전개된다.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가 남성복 「시슬리맨」을 런칭하고, LG패션(대표 구본걸)이 기존 「마에스트로캐주얼」을 「일꼬르소델마에스트로」로 리뉴얼하며, 「바네사부르노」의 디퓨전 라인인 「바네사부르노아떼」를 추가한다.
결국 작년 F/W시즌 36개, 올 S/S시즌 48개에 비해 오는 F/W시즌 61개 브랜드 신규 런칭으로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전개사의 변경이나 리뉴얼 또는 단품브랜드에, 매장 한두 개의 테스트마켓용이 대부분이다. 기존 100억~300억원대 규모를 신규 투자하며 브랜드를 런칭하던 패션 마켓의 부활은 요원한 것인가!
럭셔리 |「페델리」 등 하이엔드 공략
신규 브랜드 런칭이 거의 없던 해외 명품 조닝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신화코리아(대표 이인식)의 「페델리」다. 「멀버리」 「로베르토카발리」 등을 전개하는 이 회사가 「로로피아나」에 견줄 만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페델리」를 처음 선보이는 것.
이탈리아에서 런칭한 「페델리」는 캐시미어 비큐나 하이엔드 울 등을 생산하는 브랜드다. 밀라노에 60년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에는 ‘분더숍’ 등 일부 편집매장에서 선보였다. 신화코리아는 국내 강남권 주요 백화점에 「페델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영업을 진행하던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개사 변동도 속속 이어진다. 한섬(대표 정재봉)이 전개하던 「지방시」는 7월
1일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로 전개사가 확정됐다. 더불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선보이던 「코치」는 8월
1일부터 코치코리아로 직진출한다.
여성복 |「럭키슈에뜨」 등 12개 스타트
여성복 브랜드들의 신규 런칭이 쏟아진다. 이번 2012 F/W시즌 여성복 분야에서는 컨템포러리부터 시작해 캐릭터 영캐주얼 밸류 등 총 12개 브랜드가 신규로 오픈, 타 복종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LG패션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대기업부터 여성복 전문 기업까지 다양하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은 컨템포러리 「빈스」와 「바네사브루노아떼」 2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선보인다. 미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빈스」는 ‘블리커’ 등 편집숍을 통해 국내에 선보이던 브랜드. 여성 70%, 남성 30%의 비중으로 「빈스」를 선보인다. 베이직하고 웨어러블한 스타일이특징이며 캐시미어 저지 등의 소재감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대는 미국 마켓 내 경쟁 브랜드인 「띠어리」 등과 비교해 20~25% 정도 저렴하다.
「바네사브루노」의 캐주얼라인인 「바네사브루노아떼」는 컨템포러리 조닝 내에 라이선스 형태로 선보인다. 컨템포러리와 캐릭터, 영캐릭터 조닝의 브리지 느낌으로 전개하며 단독매장 형태와 기존 「바네사브루노」 매장 내에서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비비안웨스트우드」를 전개하는 나린인터내셔널(대표 이종화)은 「앵글로매니아」를 런칭한다.
본사 디자인 스튜디오를 한국에 설립하고, 국내 디자인팀이 운영하는 독특한 형태다. 한국에서 디자인한 상품을 해외에서도 선보이며 「비비안웨스트우드」보다 영하고 캐주얼한 컨템포러리 라인이다. 「앵글로매니아」 단독 매장과 함께 기존 「비비안웨스트우드」 매장에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3040세대 여심을 사로잡은 「그레이스콘티넨탈」도 직진출한다. 그레이스콘티넨탈코리아(대표 김은정)에서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3가지 라인이 함께 구성된 셀렉트숍 형태로 수입 컨템포러리와 캐릭터 장르의 틈새를 공략한다. YK038(대표 권순영)의 메인 브랜드였던 「YK038」은 이번 F/W시즌부터 「YK」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YK」는 방미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손맛까지 더해져 모던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DNA로 다시 태어났다. 이 브랜드는 파워풀한 소비 세력인 4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다. 효율적인 원스톱 쇼핑을 위해 테이블웨어 백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멀티숍 형태로 구성할 예정이다.
여성복 「BCBG」를 전개하는 수인터내셔날(대표 최택)에서 오랜만에 신규를 선보인다. 현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올앤선드리」가 그것. 20대 후반~30대를 메인타깃으로 주중에서 주말까지 7일간 TPO에 맞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유행을 좇기보다는 편안한 세련미를 주는 컨셉을 내세운다. 「올앤선드리」는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부연미도(대표 김종운)가 인수한 「에꼴드파리」는 S/S시즌 런칭한 「르뮬랭」의 컨셉을 반영한 스타일로 펼쳐진다. 20년 넘게 캐릭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이 브랜드는 부연미도에서 노후함을 벗고 원숙미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한다. 브랜드 측은 “가격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든 측면에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브랜드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이 인수한 「럭키슈에뜨」는 영캐릭터 시장 겨냥에 나선다. 「쟈뎅드슈에뜨」의 디퓨전 라인인 「럭키슈에뜨」는 지난 2009년 앞서 런칭한 브랜드로 모 브랜드에 비해 대중적인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FnC는 「쟈뎅드슈에뜨」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디자이너 감성을 살린 하이엔드 브랜드로 전개하면서 이미지를 만드는 한편 「럭키슈에뜨」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가격은 코트 50만원 중반~60만원, 재킷 30만 후반~40만원, 드레스 20만원 후반~30만원, 톱 10만원 후반~20만원대로 제안한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올빼미를 활용한 다양한 맨투맨, 티셔츠, 원피스를 비롯해 액세서리 데님 셋업물을 추가로 보강한다. 연내에 5개점 이상 오픈할 계획이며 2014년까지 20~30개 볼륨으로 키운다.
SPA 광풍 속에 「망고」가 직진출한다. 망고코리아(대표 마리아해수스가르시아레쿰베리)는 기존 전개사였던 제일모직(대표 박종우)과의 3년 계약기간을 완료하고 직접 한국시장에 발을 들인다. 명동 3개점, 롯데백화점 광복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등 「망고」의 5개 매장과 재고 물량은 망고코리아가 그대로 인수한다.
지난해 명동, 광복동 등 전국 주요 상권에서 마켓테스트를 거친 디투에이엠(대표 신상우)의 「돌리앤몰리」는 올 하반기 최신 트렌드와 개성을 반영하고 타깃에 맞는 트렌드 룩 구성과 다양한 볼륨 상품 제안, 아이템 간 호환성을 강화해 본격 전개에 나선다. 유로피안 컬러웨이를 바탕으로 유니크한 감성과 섹시 & 큐트를 표현하며 어번 시크와 트렌드를 지향하는 20대 초반의 자유분방한 표현력을 가지고 남과 다른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리딩 그룹을 타깃으로 한다.
지난 5월 초 이효리의 지원 사격으로 유명한 걸그룹 스피카(SPICA)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하고 공격적인 스타마케팅을 펼친다. 김보성 「돌리앤몰리」 영업이사는 “디투에이엠은 생산, 유통 및 물류시스템을 직접 보유 구축하고 있어 트렌디 아이템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 리오더 또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상품 가치를 극대화한 합리적인 가격도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남성복 |「시슬리맨」 「일꼬르소」 출격
이번 F/W시즌 남성복 업계는 단독 브랜드 런칭보다는 리뉴얼과 숍인숍 전개를 위한 브랜드 런칭이 주를 이룬다. 완벽한 뉴페이스는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가 선보이는 「시슬리맨」이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모던하고 심플한 이미지의 컨템포
러리한 감성을 추구한다. 수입 컨템포러리와 로컬 캐릭터 브랜드의 브리지 라인을 공략하며 가격대 또한 중간지점의 틈새를 노린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은 이탈리안 스타일리시 캐주얼 「일꼬르소(IL CORSO)」를 런칭한다. 이 브랜드는 기존의 「마에스트로캐주얼」을 리뉴얼한 것으로 3545를 타깃으로 일상은 물론 레저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착장을 제안한 것이 특징. 롯데백화점 본점에 1호점을 선보였으며 점차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신원(대표 박성철)은 남성 팬츠 전문 브랜드 「아이코닉7」을 내놓는다. 이탈리안 무드를 지향하며 세계적인 브랜드와 견줄 만한 원단, 디자인 강점을 부각시켰다. 올해 하반기까지 「지이크」 숍인숍으로 10개 정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은 「지오지아」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지바이지오지아(이하 지바이)」를 출시한다. 「지오지아」보다 20% 가격을 낮추고 수트, 비즈니스캐주얼, 캐주얼, 원마일웨어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풀어낸다.
캐쥬얼 |「A&F」 「홀리스터」 직진출
캐주얼 조닝의 신규가 가뭄이다. 지난 S/S의 신규 브랜드 진출 성적도 저조했지만 프리미엄진 브랜드 중심으로 14개의 전문 브랜드가 런칭됐던 것에 반해 이번 F/W에는 그 자취를 찾기가 힘들다. 그 가운데 또 다른 글로벌 SPA 브랜드의 상륙이 예고됐다.
애버크롬비앤피치코리아의 「애버크롬비&피치(A&F)」와「홀리스터」가 주인공이다. 「A&F」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前 「마이클코어스」 건물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는 명동 강남역 가로수길 등 주요 패션 상권을 둘러보고 있으나 가두 상권에는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만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에 맞서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은 실용주의 캐주얼을 런칭한다. 자체 소싱력의 진가를 보여줄 이 브랜드는 내수R&D팀에서 기획했다. 베이직한 캐주얼, 트레이닝 스타일, 원마일웨어 등 다양한 라인을 전개한다. 그 외에 남성캐주얼 「스트라이크」에 이어 유로피안 클래식 캐주얼을 도전하는 스크라이크 컴퍼니(대표 이창익)의 「제멜로」도 주목된다.
스포츠&아웃도어 | 아웃도어 강세, 총 10개 런칭
2012년 하반기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조닝에서는 총 10개 브랜드가 런칭한다. 이 중 아웃도어만 8개로 집중돼 있는 가운데 기능성 스포츠 「언더아머」와 편집숍 ‘폴더’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웃도어 런칭 브랜드는 알펜인터내셔널(대표 조인국)의 「피엘라벤」, 아마넥스(대표 최병구)의 「노티카」, 슈페리어홀딩스(대표 김대환)의 「윌리엄스버그」,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노스케이프」, 샤트렌(대표 김원수)의 「와일드로버」, 와이에프인 터내셔널(대표 김태근)의 「오로빌」이다.
이번에 새롭게 런칭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특징은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가 확실하다는 점이다. 6조원대 로 예상하고 있는 진입장벽마저 높은 아웃도어 시장이기 때문에 타깃도 영 마인드, 영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로 정하고 고산지대 등산보다는 500m 이하의 트레킹과 캠핑, 도심 속 활동복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방수 방풍 방한을 기본 기능으로 지니고, 등산에 국한되지 않은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스타일리시 기능성 웨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들 브랜드는 상반기에 백화점 품평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프레젠테이션,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달리 백화점 유통 입점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이들 신개념 아웃도어 브랜드를 위한 자리를 따로 내어줄지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이랜드월드(대표 박성경)의 ‘폴더’는 지난 3월 신촌점을 시작으로 영업을 시작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유통을 늘릴 계획이다. LS네트웍스(대표 김승동)의 「픽퍼포먼스」는 자사 트레킹 편집숍 ‘웍앤톡’에서 테스트하다 지난 4월 1호점을 오픈해 하반기부터 단독 브랜드로 전개한다.
아동복 | 편집숍 ‘아뜰리에 드 꾸셀’ 런칭
아마넥스(대표 최병구)는 럭셔리 수입 브랜드의 편집으로 꾸며진 ‘아뜰리에 드 꾸셀(Atelier de Courcelles)’을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는 「휴고보스키즈」 「DKNY키즈」 「클로에키즈」 등 8개다. 백화점 메인 점포 2~3군데만 1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여성복 「아날도바시니」와 「예쎄」로 성장한 아마넥스가 럭셔리 아동복 마켓에 도전하는 것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를 도한 신동한 부장은 “「구치키즈」 「펜디키즈」 「폴스미스주니어」 등이 연이어 시장에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분주니어’ 역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뜰리에 드 꾸셀’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메인 백화점서 전략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이랜드월드(대표 박성경)에서 전개해온 「바비」 아동복은 제이플러스(대표 강신재)로 파트너가 전환됐다. 미국 마텔사와 새롭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제이플러스는 백화점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유통 전개하고 있으며 백화점 측 입점 요청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이랜드에서 함께 전개해온 아동잡화는 이랜드리테일(대표 윤여영) 소속으로 변경돼 아동 가방 슈즈 등 토털 잡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M+’ 등 편집숍 비즈니스 대세
올해 F/W 신규 브랜드의 특징은 수입 브랜드와 편집숍 비즈니스로 모아졌다. 핸드백 조닝은 대기업부터 패션전문기업의
핸드백 시장 진출이 눈에 띄며 수입 브랜드를 무기로 이슈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EXR코리아는 까스텔바작코리아(대표 민복기)라는 별도법인을 세우고 「까스텔바작」의 전 컬렉션을 전개한다. 그중 핸드백은 외부 CD 캐시리를 영입해 프랑스 고유의 감성을 살린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하나의 프랑스 DNA를 가진 브랜드는 피풀(대표 박원배)의 「피풀」이다. 피풀은 그동안 해외 핸드백 브랜드 OEM과 ODM을 전개했던 노하우를 살려 소가죽의 독특한 가공방식, 특수 피혁으로 컬렉션을 완성했다. 라이선스로 전개하며 가격은 50만~100만원대다. 토종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패션잡화 조닝의 절대강자 성주그룹(대표 김성주)의 ‘M+’ 역시 기대주다. 특히 패션잡화 조닝을 벗어나 남성 수입 컨템포러리 조닝을 겨냥하며 새로운 시장 확장에 나선다.‘M+’는 그동안 콜래보레이션으로 전했던「페노메논」을 통해 발굴한 신규 고객을 겨냥하고 「MCM」이 줄 수 있는 또 다른 이미지와 가능성을 토대로 음악과 패션을 즐기는 남성들을 위한 편집숍이다. 「페노메논」의 디자이너 다케시 오스미(Takeshi Osum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슈즈 역시 편집숍 비즈니스가 신예주자로 나선다. 주목할 만한 점은 컴포터 슈즈, 레인부츠, 스니커즈 등 세분화된 아이템을 콘텐츠로 삼고 숍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점이다. 또한 유통 채널의 방향도 명확하다. 금강(대표 신용호)은 국내 최초로 할인점 전용 컴포트 캐주얼 슈즈숍 ‘데땅뜨’를 런칭한다.
편안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브랜드 구성을 마쳤다. 이뿐만 아니라 전개사인 금강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슈즈 라인을 선보인다. 제품 구성은 국내 컴포트 캐주얼 슈즈 라인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인 「에어로솔(AEROSOLES)」을 독점 운영한다. 「에어로솔」은 최근 미국과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컴포트 슈즈 브랜드다. ‘데땅뜨’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은 10만원 초반대로 제품의 감도 및 품질 대비 합리적이다.
지난 4월 세이브존 화정점을 시작으로 행복한세상 목동점, 패션아일랜드 대전점, W-MALL 구로점, 그랜드백화점 영통점
의 총 5개점이 오픈 완료했다. 올해에만 20개점 오픈을 목표로 점차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케즈」 「스페리탑사이더」 「리프」 「버켄스탁」「잔스포츠」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 브랜드들을 수입 전개하는 네오미오(대표 조용노)가 편집숍 ‘스닉솔(SNEAKSOUL)’을 런칭한다.
지난 4월 삼청동 메인 스트리트에 ‘스닉솔’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조용노 대표는 “네오미오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DNA 교집합을 찾아내고 동시대에 알맞은 매뉴얼로 제안하고자 한 취지”라며 “모든 브랜드의 공통점은 ‘오리지널리티&헤리티지’다. 이
키워드로 인테리어와 구성을 연출했고 숍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넥솔브(대표 임정빈)는 올 하반기 「핏플랍」「로얄엘라스틱」 「플라이플롯」 「아메리백」 등으로구성된 직수입 브랜드 슈즈 셀렉트숍 ‘세이브힐스’에서 덴마크 왕실이 인정한 레인브츠 「일세야콥센」을 선보인다.
1993년 덴마크의 진주빛 해변 도시인 호른백(Hornbaek)에서 탄생해 스칸디나비아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디자인에 담은 이 브랜드는 특유의 드라이콧(DRYCOT) 라이닝이 발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직영점과 전국 주요 상권의 편집숍에서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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