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빈폴」신규, 정체는?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이 「빈폴진」의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단행해 새로운 브랜드로 선보인다. 최근 제일모직이 「빈폴」로 신규를 내놓는다는 소문 속 진상이 밝혀진 것. 이 회사는 「빈폴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컨셉 로고 심볼 상품 VMD 등을 전면 재정비하고 차별화된 모습으로 리노베이션해 「바이크 리페어 숍(BIKE REPAIR SHOP)」이라는 이름으로 내놓는다.
「빈폴진」의 변화는 규모면에서 신규 브랜드 런칭과 다를 바 없이 전면적이다. 빠르게 변하는 캐주얼 시장과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유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리노베이션을 통한 상품력과 디자인력 등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바이크 리페어 숍」이라는 과감한 네이밍이 눈에 띈다. 이 이름은 단순히 사전적 의미인 '자전거 수리점'이 아니라 '「빈폴진」을 상징하는 Bike를 내세워 브랜드 전반을 Repair(재구성)하는 프로젝트 Shop'이라는 의미와 결의를 함축하고 있다고.
「바이크 리페어 숍」의 컨셉은 '「빈폴」에서 파생된 브리티시 감성의 컨템포러리 진 캐주얼'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슬로건은 ‘N.E.W. Bean Pole’이다. 새로운 「빈폴」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N → Natural-타깃 소비자인 19~24세대의 감성을 자연스러운 핏과 소재로 표현하고, E→ Edge-브리티시 헤리티지와 감성을 멋스럽게 드러내면서, W→ Witty-위트 있는 아이템으로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뜻을 담았다.
즉 N.E.W. Bean Pole은 현재의 진캐주얼 시장에서의 선도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모습의 진캐주얼 브랜드를 보여 주겠다는 「바이크 리페어 숍」 또 다른 의지를 요약한 것이다.
상품을 살펴보면 「바이크 리페어 숍」이 지향하는 바가 명확하게 보인다. 셔츠와 팬츠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해 시장에서 경쟁하는 진 브랜드가 생각하지 못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려고 한다. 새로운 캐주얼 시장을 공략하고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팬츠는 대표적으로 데님과 치노로 구성하며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다양한 컬러 팬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여 차별화를 노린다. 또 해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다.
기존의 편집매장을 넘어서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액세서리 라인을 기존 「빈폴진」 대비 8%에서 15%로 확대했다. 디자인 차별화된 상품은 물론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 바잉 등 다양한 접근으로 항상 변신하는 젊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고객에게 좀 더 폭넓은 착장과 스타일을 제안하는 '유스 컬처 숍'을 지향한다.
「바이크 리페어 숍」은 소비자와의 접점인 매장을 컨셉스토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19-24세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매장별 스타일리스트를 배치하는 한편 온/오프/모바일을 통해 고객 밀착형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실제 상품에 최단시간 내에 적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매장은 백화점, 로드숍 등 상권과 위치에 맞는 스타일로 리뉴얼해 나간다.
신명은 빈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빈폴진」은 「바이크 리페어 숍」를 통해 레드오션화된 진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존 진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다양한 디자인과 젊은 감성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시장을 개척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크 리페어 숍」은 1년차인 올해 말까지 50개 매장으로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2015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올려 유스 캐주얼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가격대는 젊은 고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레인지를 확대 편성했다. 특히 주력 상품군인 셔츠와 팬츠는 10만원 안쪽 가격대로 구성해 경쟁 우위를 확실히 가져갈 생각이다. 티셔츠는 2만9000~11만9000원까지, 스웨터는 9만9000~16만9000원, 팬츠는 7만9000~19만9000원까지로 기존 조닝 내 상품들보다 합리적인 수준이며, 아우터 등 다른 아이템은 낮은 가격대부터 높은 가격대까지 넓게 편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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