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핑하자’ 원마운트 탄생

shin|12.04.09 ∙ 조회수 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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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핑
놀이+쇼핑, 쇼핑몰(몰링)의 엔터테인먼트화를 의미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지역에 테마파크와 복합화된 쇼핑몰 원마운트가 탄생한다. 웨스턴돔과 라페스타 두 개의 쇼핑몰을 오픈, 운영했던 청원건설을 중심으로 한라건설과 라쌀, 산업은행이 주주로 참여한 원마운트는 총 연면적 15만㎡, 부지면적 약 5만㎡에 달하는 큰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다. 게다가 킨텍스와 한류월드 부지의 중심에 위치한 원마운트는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관광요소이고 나머지 40% 이하가 상업시설인 보기 드문 구조다.

이 60%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 스노파크 등이 입점해 쇼핑몰을 지원하며 떠받치는 형국이다. 또한 요즘 유통업계의 화두가 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SPA 브랜드 「H&M」과 「자라」가 입점 계약을 마침으로써 쇼핑몰(몰링)의 엔터테인먼트화가 기대된다. 이른바 ‘놀핑(놀이+쇼핑)’을 한곳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고객집객력과 매출 면에서 양강구도인 「H&M」과 「자라」가 원마운트의 키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원마운트의 상업시설을 총괄하는 김낙균 본부장에 따르면 이 두 개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라」의 모회사인 인디텍스사의 「버시카」 「마시모두티」 「풀앤베어」 등이 입점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국내 주요 브랜드와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들도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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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건설, 웨스턴돔 라페스타 이어 세번째 쇼핑몰

최근 김포공항의 롯데몰 및 영등포 쪽의 디큐브시티, 타임스퀘어 등은 이러한 브랜드의 입점으로 초기 활성화에 성공했고 현재는 미입점 업체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 원마운트의 상업시설의 임차인 유치와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원마운트는 이러한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인 워터파크, 스노파크, 기타 스포츠 시설로 이루어진 복합 프로젝트로서 킨텍스 부지의 중심에 위치한다.

바로 옆에는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 초대형 아쿠아리움, 고양문화원이 함께 어우러지게 된다. 또한 현재 인근에는 대명리조트의 호텔,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 콘텐츠 진흥센터(오피스)가 한창 공사 중이어서 이들 시설과 함께 킨텍스 지원부지와 한류월드의 대규모 부지의 개발에 촉진제가 될 듯하다.


몰링? 이제는 놀핑!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스파…

최근 국내에서도 코엑스몰, 아이파크몰, 타임스퀘어, 디큐브 등의 쇼핑몰이 활성화되면서 ‘몰링’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그럼 전 세계에서 가장 쇼핑객이 많이 오는 쇼핑몰은 어디일까? 바로 미국의 미네소타에 소재한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라고 한다. 연간 약 4000만명이 방문하며 특이한 점은 방문객 중 40% 이상이 관광객이다. 이 몰이 차별화되는 점은 테마파크 같은 놀이시설과 아쿠아리움이 대규모로 설치돼 있어서 중요한 관광요소가 된는 것이다.

이곳 일산에는 작년 하반기에 킨텍스의 제2전시관이 개장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코엑스의 3배 이상),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관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인근에 가보면 컨벤션 도시인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에 비해 인근 지역이 개발되지 않아 황량한 부지에 전시관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차이나타운, 한류월드 등 인근 부지의 개발 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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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 입점 확정

최근 이 인근 부지의 개발이 가시화됐다. 킨텍스 부지에 있는 원마운트(쇼핑몰과 테마파크), 대명리조트(호텔),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 콘텐츠 지원센터(오피스) 등이 각각 한창 공사 중이다. 아울러 확정된 인터불고호텔, EBS 사옥, 아쿠아리움 등이 곧 착공하면 이 인근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원마운트는 공정률(현재 53%)이 가장 앞서고 있으며 쇼핑몰의 임대율은 이미 70%가 넘었다. 특히 「H&M」과 「자라」의 입점 확정에 힘입어 여러 패션, 기타 유명 브랜드들의 관심이 이어진다. 또한 워터파크와 스노파크도 점차 그 위용을 드러낸다. 원마운트를 필두로 대명리조트의 호텔, 기타 오피스들도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이들 프로젝트의 모습이 점차 드러나면서 기타 지연된 프로젝트 부지들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킨텍스 인근 부지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국내의 컨벤션 산업도 아울러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 쇼핑몰, 백화점을 제치고 유통의 대세 될까?

미국이나 유럽 등에는 국내와 같은 백화점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백화점(매입 형태)을 테넌트(임차인)로 하거나 대형 숍을 키테넌트(핵심 임차인)로 하는 쇼핑몰의 형태가 오프라인 유통의 주류를 이룬 지 오래다. 국내 유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대도시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일본은 예외라고 했지만 지난 2010년 일본 도쿄 긴자의 세이부 백화점이 철수해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우리나라에는 타임스퀘어와 디큐브, 김포 롯데몰 등의 몰 형태를 지닌 유통채널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며 이미 명품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의 유통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직감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이미 센텀(신세계), 하남(신세계 예정), 김포(롯데) 등에 쇼핑몰 형태의 유통 채널을 이미 개점했거나 준비 중이다.

백화점은 고비용 구조이므로 이미 높은 임대 수수료와 함께 개별 브랜드의 독창성을 보여 주기보다는 평당 효율(매출)의 극대화를 지향하며 판매와 상품권 행사 등의 할인 등으로 유통을 독점해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명품 브랜드를 키테넌트로 유치하기 위해 인테리어 비용 지원과 파격적인 임대수수료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국내 브랜드나 일반 브랜드에는 지나친 임대수수료를 거둬들이고 있다.


「스파이시컬러」 등 개점 6개월 앞두고 입점률 80%

이미 주요 키테넌트의 유치를 마친 원마운트의 배병복 회장은 “브랜드의 독창성(Identity)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이 마치 그 브랜드의 전시장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살리는 것이 쇼핑몰의 장점”이라며 “원마운트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저밀도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쇼핑몰의 발전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SPA 브랜드를 키테넌트로 하는 전형적인 쇼핑몰에는 타임스퀘어, 디큐브, 롯데몰(김포) 등이 성업 중이며, 원마운트(일산), 스퀘어원(인천) 등이 개발중이다. 원마운트 쇼핑몰은 인근 상업 시설보다 오히려 임대료가 저렴하다고 한다. 또한 관리 주체인 청원건설은 대형 쇼핑몰 두 곳을 활성화시킨 경험이 있다.

현재 원마운트의 입점 계약률은 80%가 넘었다. 국내 대표적인 편집숍 「스파이시 컬러」, 여성 잡화 「찰스앤키스」, 애플숍인 컨시어지(Concierge), 커피빈, 맥도날드 등도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김낙균 본부장은 “현재 미입점된 위치에 입점하려는 입점 희망자의 면적이 입점 가능 면적의 5배를 초과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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