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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명동 눈스퀘어 인수
shin|12.03.14 ∙ 조회수 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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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한 쇼핑몰 눈스퀘어(Noon Square)를 인수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눈스퀘어를 관리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이 건물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인수금액은 2350억원이다.
국민연금이 85%, 다른 투자자들이 15%를 각각 투자해 만든 부동산펀드가 사들이는 형식이다. 펀드 운용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피에스자산운용이 맡는다. 피에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연금 투자심의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라」 「망고」 「H&M」등 SPA 브랜드를 통해 명동 대표 쇼핑몰로 자리잡은 눈스퀘어는 한때 상업시설마다 줄줄이 망해 ‘저주받은 건물’로 불려 왔다.
1970년 12월 이 터에 지어진 코스모스백화점은 한때 명동 쇼핑의 메카로 불렸지만 1979년 길 건너편에 롯데백화점이 문을 연 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1992년 풍한산업에 넘어가 ‘코스모스 플라자’로 재개장했지만 개점 두 달 만에 폐점했다. 이후 프라임그룹이 8차례 경매 끝에 인수해 아바타몰을 열었지만 적자 끝에 2007년 코람코자산운용이 만든 CR리츠(구조조정용 부동산투자회사)에 넘어갔다.
이후 젊은 층에 인기있는 브랜드를 집중 유치해 백화점과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다시 명동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눈스퀘어의 임대률은 100%, 지난해 입점한 매장들이 낸 임대료와 관리비만 140억 원에 이른다. 국민연금은 이 같은 임대료 수익을 보고 투자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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